[강정호 PIT 입단] 피츠버그의 예상 밖 움직임, 모두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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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신원철 기자] 예상 밖 팀이었던 피츠버그는 계약 이후 움직임도 예상 밖이다. 강정호에게 마이너리그는 없다. 이 모두가 '진심'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피지컬테스트를 마친 강정호와 4년 1100만 달러에 5년차 옵션 550만 달러, 바이아웃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27번.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계약 직후 "강정호를 마이너리그에 보낼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계약 내용에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확실히 강정호를 밀어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가 포스팅을 신청한 뒤 단독 교섭권을 확보한 팀이 밝혀지기 전까지 피츠버그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잘 알려진 대로 주전 내야진이 확고했고, 오프시즌 백업 내야수 확보에 힘썼다. 피츠버그가 보여준 첫 번째 예상 밖 움직임이다.
두 번째는 "마이너리그는 없다"는 선언이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그가 미국 생활과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사실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그가 어떤 역할이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보고 기회를 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피츠버그가 단독교섭권을 따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위장입찰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계약 과정까지 보여준 피츠버그의 움직임은 분명히 예상 밖일지언정 거짓은 아니다.
피츠버그의 진심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추구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이날 강정호의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첫 문장으로 "피츠버그는 분석가들을 가장 많이 고용한 팀 가운데 하나다"라고 전했다. '피츠버그가 그랬다면, 생각이 있겠지'라는 식. 그 결과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 지난해 연봉 총액 순위는 27위로 최하위권, 그러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게임에 진출했다.
강정호에 대한 투자도 철저히 계산된 결과다. 메이저리그 급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던 수비력도 피츠버그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피츠버그는 땅볼 유도에 능한 투수들이 많고, 수비 시프트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이다. 강정호는 이런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도전에 들어간다.
[사진] PNC파크 ⓒ Gettyimages
[동영상] 캐스터 박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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