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라건아 슛 제외하면? 제대로 된 공격 옵션이 없었다
작성일: 2018.08.30 20:26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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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4강전에서 이란에 68-80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한국의 계획이 무너졌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건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의 장점은 트랜지션이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속공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는다. 김선형과 라건아가 달리고 이정현, 허일영, 전준범 등이 외곽포를 쏜다.
그러나 한국은 이란의 높이에 밀렸다. 제공권 싸움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자연스레 속공도 무뎌졌다.
속공 점수를 쌓지 못하면서 세트 오펜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했다. 하지만 움직임이 없었다. 오프 더 볼 무브, 패스, 스크린 모두 없었다. 라건아 홀로 중거리슛을 던질 뿐이었다.
이날 라건아는 40분 내내 뛰면서 37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 FG 13/26 FT 11/11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라건아는 팀 득점(68점)의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라건아 의존도가 심했다는 의미다. 라건아를 제외하면 한국의 야투 성공률은 29.6%(8/27)에 불과했다.
라건아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허일영과 전준범 등이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란이 스위치 디펜스로 빈틈을 주지 않아 공격의 활로를 뚫을 수 없었다. 특히 이란이 터프하게 몸싸움을 이어가 슈터들이 리듬도 잃어버렸다.
김선형의 2대2 게임, 최준용의 캐치 앤드 슛이 나오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이란을 위협할 옵션이 아니었다.
지난 필리핀과 8강전, 한국은 전반에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후반 들어 원활한 볼 흐름과 움직임으로 필리핀을 꺾었다. 이날도 한국은 후반전에 반전을 노렸다. 3-2 드롭 존이 효과를 보면서 점수 차이를 줄이는 듯싶었다. 그러나 단조로운 공격이 경기 내내 이어지면서 분위기 반전 요소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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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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