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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대담] ‘손흥민 골!’ 신태용, “16강가는 줄 알았다”

작성일: 2018.08.31 14:06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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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 ⓒ한희재 기자
▲ 손흥민 골

[스포티비뉴스=세종대, 박주성 기자] 손흥민의 골입니다! 한국이 세계 최강독일에 2-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그 순간 신태용 전 감독은 한국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줄 알았다. 신태용 감독은 3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2018 한국축구과학회 컨퍼런스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태용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으로 공식 자리에 등장해 대표 팀 지도자의 경험을 참석자들과 나눴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23인 대신 28인을 선발한 이유와 스웨덴전에 대한 이야기, 계속되는 실수로 흔들린 장현수와 면담 등 신태용 감독은 그가 자주 사용하는 단언, 허심탄회하게 월드컵 경험을 이야기했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격파한 이야기였다.

한국은 경기 내내 독일에 밀렸다. 어쩔 수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예상대로, 아니 예상보다 더 강했다. 그러나 한국은 독일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고, 투혼을 다해 실점을 막았다.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 몸을 날리는 수비,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등 한국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결국 한국에게 기회가 왔다. 후반 막판 토니 크로스가 부정확하게 걷어낸 공을 골문 앞에 있던 김영권이 공을 잡았고, 그대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잠시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골이 인정됐다. 다급한 독일은 노이어까지 골문을 비우고 올라왔고 주세종의 패스를 손흥민이 밀어 넣으며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순간, 신태용 감독과 모든 선수들은 한국이 16강에 가는 줄 알고 있었다. 같은 시간 펼쳐진 스웨덴과 멕시코 경기에서 당연히 멕시코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는 스웨덴이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그렇게 한국의 기적과 같았던 독일전 승리는 16강 탈락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를 알지 못했다. 일부터 알려고 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도 동시에 경기했기에 상대 스코어 분명 궁금했다. 하지만 궁금한 거 보다 우리가 독일에게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신념 하나로 경기에 임했고, 상대 스코어 전혀 몰랐다. 1-0이 아니라 2-0이 돼야 16강에 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2-0이 된 다음에 벤치에 스웨덴과 멕시코의 결과를 물어보니 3-0이라고 해서 올라가는구나 하고 좋아서 얘기했는데, ‘감독님, 스웨덴이 3-0입니다.’, ‘?’ 그렇게 끝났다. 그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에 집중하고 올인 했다고 털어놨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이 끝날 때까지 오직 승리만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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