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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대담] 신태용의 제언, "한국이 아자르 같은 선수 키우려면"

작성일: 2018.08.31 17: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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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전 월드컵 대표팀 감독 ⓒ한희재 기자
▲ 한국축구과확회 컨퍼러스에 참가한 신태용 전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세종대학교, 한준 기자] “한국에는 아자르처럼 자신있게 드리블할 수 있는 선수가 나오기 어렵다.”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섰다. 한국축구과학회가 31일 주최한 컨퍼런스 축구과학과 축구 2018에 참석해 이용수 한국축구과학회 회장과 대담 형식으로 지난 월드컵을 돌아봤다.

세계 최고의 무대를 경험하며 자신의 팀 운영 및 전술, 기타 월드컵 준비 과정의 아쉬웠던 점을 말한 신 감독은 대담 말미에 현장을 찾은 한국 축구 유소년 지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유소년 단계에서 기술이 좋은 선수를 육성해야 대표팀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신 감독은 벨기에 대표팀의 테크니션 에덴 아자르를 예시로 들며 한국 축구의 창의성 있는 선수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로, 유소년 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여기 계시는 초등학교 중학교 지도자분들, 그리고 유소년 팀 12세, 15세 지도자 분들이 어느 정도 계시는지 모르지만 이번 월드컵에 가서 많은 것 느꼈다. 자기 포지션에 특출한 선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거 많이 느꼈다. 창의력 있는 플레이가 줄었다고 느낀다.” 

신 감독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에 안 맞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진학 문제 때무네 현장 지도자분들이 어렵다는 것도 안다”면서도 “내 두 아들이 축구를 하니까 접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어릴 때 개인 기본기 훈련과 개인 스킬 훈련 더 많이 시켜주셔야 한다. 가장 힘든 것이, 1대1에서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못 이긴다. 벨기에 아자르 선수를 예로 들어보겠다. 아자르 선수가 드리블 하는 것을 보면, 상대수비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드리블한다. 우리 선수들은 상대 선수 피해가며 드리블한다. 어릴 때부터 드리블 훈련, 1대1 훈련을 안 하니까 상대가 있으면 두렵고, 자신감이 없다.” 

“우리는 초등학생부터 현장에 가보면 4-4-2, 4-3-3, 3-5-2 포메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교 지도자들이 저보다 전술을 더 잘 알고 고급스럽게 가르친다. 그거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 난 그보다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이 개인 기본기, 개인 스킬 향상을 위해 어떤 게 더 효과적인지, 이 선수가 지금이 아닌 20세 이후에 성장 발전에 대해 고민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K리그도 대표팀도 발전할 수 있다.” 

신 감독은 어려서 전술적으로 잘해도 결국 기본기와 기술이 없으면 성인이 되서 도태된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우리 나라 선수들 중에 어릴 때 잘하던 선수가 18, 20세가 되면 사라지고 없다. 기술이 떨어지는 선수들이다. 개인적으로 대표팀 감독도 했지만, 학원 축구 지도자도 해봤다. 그런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런 걸 생각해주시면 우리나라 축구가 훨씬 더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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