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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대담] 신태용의 마지막 부탁, “대표 팀에 힘을 실어주길”

작성일: 2018.09.01 06:00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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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전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세종대학교, 박주성 기자] 신태용 전 감독이 마지막 부탁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3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2018 한국축구과학회 컨퍼런스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태용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으로 공식 자리에 등장해 대표 팀 지도자의 경험을 참석자들과 나눴다.

신태용 감독은 7월을 끝으로 대표 팀 감독에서 물러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경질된 상황, ‘소방수신태용 감독은 어쩌면 자신의 감독 생활 전체가 걸린 위기의 한국 대표 팀을 선택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간신히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일부에서는 진출을 당했다고 표현하며 신태용호의 경기력 부진을 꼬집었다. 위기에 빠진 한국을 월드컵으로 이끌었으나 돌아오는 것은 조롱뿐이었다.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며 잠시 환호를 받았지만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도 힘없이 무너지자 대표 팀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욕을 참 많이 먹었다. 김신욱 선발이 트릭이었다는 말은 이제 그를 대표하는 단어가 됐다.

신태용 감독은 더욱 이를 악물었다. 마침내 월드컵 본선. 신태용 감독은 모든 걸 걸었던 1차전 스웨덴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사실상 16강 희망은 사라졌다. 그리고 2차전 멕시코전에서도 1-2로 패배. 남은 경기는 세계 최강 독일이었다.

많은 팬들과 언론은 신태용 감독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그의 전술적 능력을 비판했다. 그럴수록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하나만 바라봤다. 실낱같지만 16강 희망이 여전히 있었기에 신태용 감독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한국은 세계 최강 독일에 2-0 승리를 거두는 기적을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지 못하며 한국은 16강에 탈락했다. 그리고 대표 팀은 한국에 돌아와 공항에서 차가운 여론으로 대변된 달걀을 맞았다. 이상한 쿠션도 날아왔다.

그렇게 신태용 감독은 파란만장했던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파울로 벤투 신임 감독이 부임하며 신태용 시기는 까맣게 잊혀졌다. 그러던 중 신태용 감독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그는 대표 팀을 떠났지만 여전히 따뜻한 애정을 부탁했다.

신태용 감독은 조금 잘하면 최고가 되고, 한번 잘못하면 죽일 놈이 된다. 내가 선수들에게 허허실실 웃으며 장난치고 다가간 이유다. 나는 실수해도 질책보다 포옹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우린 가기 전 너무 두드려 맞아 사기 저하가 됐다. 그런 부분에서 앞으로 우리 축구팬들이나 국민, 미디어도 대회하기 전 대표 팀이 최대한 잘하게 응원의 힘을 실어줬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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