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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베트남 기자 "박항서 감독 비판? 축구 모르는 사람들 이야기"

작성일: 2018.09.02 10: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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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안후빈 기자
▲ 지시를 내리는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보고르(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박항서 감독 열풍에 휩싸여있다.

베트남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맞아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졌다.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베트남 스포츠 매거진'의 도안후빈 기자는 "56년 만에 첫 4강이다. 그때도 자카르타였다. 하지만 당시 4위를 차지했고 메달을 노리는 것은 첫 번째다. 아주 기대가 크고 베트남 축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동메달 결정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박항서 감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구체적인 장점을 묻는 질문에도 상세하게 답변했다. "박항서 감독 부임 뒤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아시아 수준에서도 언제나 위축된 채 경기했다. 동남아시아에서나 힘을 썼다. 팀에 위닝 멘털리티가 생겼다. 피지컬적으로도 강해졌다. 상당히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팀플레이나 조직력 측면에서도 믿을 만하다. 앞을 보며 나가고 또 서로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있다. 전술적으로도 다양하다. 다음 경기에서 어떤 포메이션을 쓸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다음 상대에 맞춰 변화무쌍하게 전술을 기용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아시안게임의 연이은 성공으로 베트남은 소중한 자산을 쌓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U-23 대표 팀은 이른바 황금세대로 불리고 있다. 다음 세대 베트남 축구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를 받는 이유다. 도안후빈 기자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말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큰 팀들을 꺾으며 거둔 성과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 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지 않았나. 가능성은 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월드컵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일부 언론에선 한국과 준결승을 마친 뒤 박항서 감독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안후빈 기자는 그러한 비판이 '소수'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그는 "준결승전을 마친 뒤에 말인가? 아주 적은 숫자에 불과하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지금 경기장에 있는 베트남 기자 가운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박항서 감독과 그의 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기자들도 한결 부담감을 덜고 경기를 지켜봤다. 도안후빈 기자는 "기자들도 이 경기를 아주 즐기고 있다. 마지막 경기가 아닌가. 메달을 따면서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비록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는 아니다.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귀중한 성과와 미래를 향한 자신감 모두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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