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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김학범 감독 "인맥 논란보다 우즈벡전이 힘들었어"

작성일: 2018.09.02 00:5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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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과 환호하는 김학범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보고르(인도네시아), 유현태 기자] "인맥 논란보다 우즈베키스탄전이 힘들었다."

한국은 1일 오후 6시 30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사실 마지막에 못온 선수들이 있다. 그 선수들에게 진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각 팀의 감독님들, 선수 차출을 아낌없이 도와주셨다. 그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대회 전부터 팀이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다. 황의조를 비롯해 김 감독이 '인맥'으로 팀을 꾸렸다는 비난 여론이 있었다. 김 감독은 "사실 인맥 축구 논란이 나왔을 때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뽑은 거면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신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이 힘들었다. 절실한 마음이 더 필요하고 간절하게 경기할 필요가 있었는데 선수들의 눈과 표정에서 그게 없어졌다. 경기에서 많은 선수들이 늘어져 있는 현상이 생겼다. 너무 힘들었다. 이긴 후에도 선수들이 많이 혼났다. 이런 절실함으로는 해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끌어내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경기를 끝난 뒤 눈물을 흘렸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쟁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이겨내야 한다는 각오가 컸다"면서 그 이유를 밝혔다. 감정이 복받친 순간 김 감독은 "가족이 생각났다. 아내, 아들 둘이 있다. 작은 아들은 군대에 가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김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 팀을 지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지도자라는 게 하면 할수록 어렵다. 계속 새로운 것을 느끼고 경험한다. 이런 과정은 처음이었다. 생각했던 것과 실행하는 것에 차이가 컸다. 하면서도 다음에 하면 문제점을 바로 잡으면 더 좋은 팀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얻은 경험을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로 만들 생각"이라면서 더 잘할 것을 약속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대가 현재 A 대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선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 더 어리고 발전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엄청 더 발전할 것이다. 지켜보겠다. 계속해서 체크해서 이야기할 생각이다. 와일드카드를 비롯해 이승우도 있지만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 본다"면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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