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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일전 연장전 시청률 63% '한국축구의 흥행부활'

작성일: 2018.09.02 07: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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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전 결승전으로 대미를 장식한 아시안게임 축구 ⓒ연합뉴스
▲ 흥행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아시안게임 축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한준 기자] 한일전 연장 전반 1분. 손흥민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을 때 큰 탄식과 함성이 창밖에서 들렸다. 늦여름, 쾌청한 날씨에 창문을 연 가구가 많았다.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열릴 때 중요 장면과 골 상황에 동네가 시끌벅적해지는 일을 겪은 것은 꽤 오랜만이다. 한국과 일본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 열린 1일 밤에 한국축구는 다시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아쉬움의 함성이 나오고 2분 뒤에 진짜 함성이 나왔다. 연장 전반 3분 이승우가 '영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넣었다. 연장 전반 11분 황희찬이 머리로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축제 분위기가 됐다. 연합뉴스는 경기가 한국의 2-1 승리를 통한 금메달로 끝난 뒤 리얼타임시청률 조사회사 ATAM이 발표한 지상파 3사 실시간 시청률 합계가 63.78%에 달했다고 알렸다. 연장전 시청률이다.

두 골이 나온 연장전이 무려 64%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경이로운 수치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시청률이 60.96%였으니 이를 넘어선 수치다. 아시안게임 축구 개막 이후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베트남과 준결승전은 42.9%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과정의 저조한 경기력으로 흥행성이 떨어졌다. A매치 관중수가 줄어들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 시청률이 20%를 넘지 못했다. 심야 시간 원정 경기는 10% 미만의 수치가 나오기도 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초반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불거진 위기론은, 독일에 극적인 2-0 승리를 거두며 반전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금 위기론 속에 시작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말레이시아에 당한 충격패로 인해 전화위복이 됐다. 이란과 16강, 우즈베키스탄과 8강,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4강을 치른 뒤 한일전으로 결승을 치러 치열하고 흥미로운 경기 속에 승리했다. 

A대표팀이 고전해온 이란을 상대로 시원한 승리,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난타전 속에 4-3 승리를 거두며 재미를 준 대표팀은 한일전 결승전도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19년 UAE 아시안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축구는 곧바로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9월 A매치 일정에 돌입한다. 3일 소집해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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