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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AG 듀오' 박치국-함덕주, 너무 이른 복귀였나

작성일: 2018.09.04 21: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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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치국(왼쪽)과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여독이 풀리지 않아서 였을까. 결과론이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필승 조 박치국과 함덕주 투입은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4차전에서 5-10으로 졌다.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 내려간 이후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두산은 박치국, 함덕주를 비롯해 8회에만 불펜 5명을 투입할 정도로 고전했다. 박치국과 함덕주, 김강률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왔다.

KIA 타선은 린드블럼을 만나 고전하고 있었다. 6회 김민식의 우월 홈런을 빼면 득점 경로가 없었다. 두산은 2회부터 4회까지 이닝마다 한 점씩 차곡 차곡 쌓아 3-1로 앞서 나갔다. 

투수 교체가 이뤄진 8회 상황이 급변했다. 린드블럼은 공 83개를 던져 8회에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6회 1사에서 최원준의 타구에 맞은 오른쪽 발등 바깥쪽에 통증을 느꼈고, 7회까지 던진 이후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마운드에는 박치국이 올랐다. 자카르타에서 3일 오전 귀국하자마자 바로 등판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치국을 올려 2점 차 승리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결과는 마음 같지 않았다. 박치국은 선두 타자 김선빈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김승회와 교체됐다. 김승회로 진화하려 했지만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첫 타자 류승현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가 됐고, 이어진 김민식 타석 때는 포수와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2-3이 됐다.

1사 1, 2루에서 김 감독은 함덕주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함덕주 역시 아시안게임에 다녀오자마자 등판이었다. 함덕주는 첫 타자 안치홍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버나디나에게 볼넷을 내주고, 최형우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내줘 3-5로 뒤집혔다. 함덕주는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늘리지 못하고 김강률과 교체됐다. 

악몽 같은 8회는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김강률에서 윤수호로 마운드를 한번 더 바꾸는 동안 KIA에 3점을 더 내주면서 3-10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에이스를 내고 다 잡은 경기를 불펜 방화로 내주면서 큰 내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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