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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8회' KIA, 선두 두산에 10-5 대역전승

작성일: 2018.09.04 21: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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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타의 주인공 KIA 타이거즈 최형우 ⓒ 한희재 기자
▲ 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8회 선두 타자로 사구를 얻은 게 빅이닝의 시작이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기적의 8회였다. KIA 타이거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10-5로 이겼다.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으나 8회부터 두산 불펜을 두들겼다. 8회에만 대거 9점을 뽑는 저력을 보여줬다. 8위 KIA는 52승 59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앞서 흐름이 좋진 않았다. KIA는 2연패에 빠지며 51승 59패로 8위까지 내려 앉았다. 5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2.5경기. 가시권이지만 남은 경기가 많지 않은 만큼 빠르게 분위기를 바꾸는 게 중요했다. 

린드블럼의 벽은 높았다. 린드블럼은 7이닝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묶었다. 투구 수는 83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효율적으로 KIA 타선을 요리한 셈이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민식의 우월 홈런이 유일한 득점 경로였다.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를 노렸다. 1-3으로 뒤진 8회 두산은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복귀한 박치국을 올렸다. 선두 타자 김선빈은 몸 맞는 공을 얻어 1루를 밟았다. 두산은 급히 김승회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KIA로 흐름이 조금씩 넘어왔다. 무사 1, 2루에서 상대 포수와 유격수의 실책에 힘입어 2-3으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1사 1, 2루에서 함덕주 카드를 꺼내며 한번 더 승부수를 던졌다. 대타 안치홍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버나디나가 볼넷, 최형우가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뺏으며 5-3으로 뒤집었다.

KIA는 순식간에 흐름을 탔다. 나지완 밀어내기 볼넷, 김선빈 중견수 앞 적시타로 7-3까지 거리를 벌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유재신이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할 때 3루 주자 홍재호가 득점했고, 이명기가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10-3이 됐다. 9회 황인준이 최주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긴 했으나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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