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데이터의 역설, 차우찬은 작년과 다르지 않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7월 평균 자책점은 13.75, 8월 평균 자책점은 12.79나 됐다. 차우찬의 부진은 선발에서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LG의 성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차우찬의 성적은 10승7패, 평균 자책점 3.43이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많은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대신 신뢰를 쌓았다. 올 시즌엔 그 신뢰가 무너졌다.
도대체 그 사이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투구 메커니즘의 변화가 있었을 수도 있고 심리적인 부분도 작용을 했을 것이다. 투구 패턴이나 버릇이 노출됐을 수도 있다.
그중 데이터는 다른 말을 하고 있었다. 차우찬의 메커니즘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차우찬의 익스텐션(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과 릴리스 포인트, 무브먼트 등을 지난해와 비교해봤다.
결과는 의외였다. 차우찬의 전체적인 메커니즘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봤을 때 큰 차이 없는 공을 던졌다.
우선 익스텐션이 일정했다. 차우찬의 패스트볼 익스텐션은 1.88m 리그 평균 보다 3cm 앞에 형성이 돼 있었다. 올 시즌에도 비슷했다. 1.87m를 기록했다. 유의미한 변화라 하기 힘들었다.
슬라이더는 오히려 지난해 보다 앞에서 공을 때려줬고 나머지 구종들도 2cm의 미미한 변화만 있었을 뿐이다.
릴리스 포인트도 반대로 더 높아진 경우가 많았다. 모든 구종이 지난해 보다 높은 곳에서 릴리스 포인트가 형성됐다. 나빠졌다고 하기 보다는 나아졌다고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공의 구위를 측정할 수 있는 무브먼트에서도 차이점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패스트볼이 그랬다.
차우찬은 지난 해 패스트볼의 상하 무브먼트가 51.74cm였다. 리그 10위권에 해당하는 변화였다. 그만큼 공이 떠올랐다(덜 가라앉았다)고 할 수 있었다.
올 시즌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상하 기록이 51.7cm였다.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좌추 폭의 변화는 오히려 올 시즌이 1cm 정도 더 많이 움직였다.
슬라이더가 다소 덜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좌우 움직임은 더 좋아졌다. 여기에 스플리터는 조금 더 낙폭이 생겼고 커브는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보다 나빠졌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차우찬의 투구 메커니즘에 대해선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심리적인 부분이나 투구 패턴, 버릇 등의 노출 등에서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차우찬이 9월 들어 평균 자책점 3.00으로 빠르게 안정감을 찾고 있는 것도 투구 메커니즘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증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우찬은 앞으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볼 배합의 변화나 버릇 체크 등으로 문제 해결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메커니즘에 큰 변화가 없음을 알게된 만큼 보다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지금의 자신의 공을 믿고 던져도 좋을 때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