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에이스' 김광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프로 데뷔 이후 8번째 10승 고지를 밟았고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있었지만, 상대가 한화 이글스였기에 14일 호투는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김광현은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전 승리로 김광현은 올 시즌 10승(6패)째를 챙겼다. 김광현은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잘 관리해줘서 올해도 두 자릿 수 승리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올해 돌아온 김광현.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투구를 했고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김광현 본인도 기쁘겠지만 구단 처지에서는 더욱 반길만한 역투였다. 상대 한화가 2위 경쟁 팀이기 때문이다. 김광현도 경기가 끝난 뒤 "내 기록은 신경쓰지 않았고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팀과 경기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3위로 떨어졌다가 7일 다시 2위로 올라온 SK. 이후 계속 순위는 지키고 있지만 시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한화의 추격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때문에 맞대결이 더욱 중요한데 SK는 13일, 14일 2연전을 박종훈과 김광현을 앞세워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5경기 차로 쫓기던 SK였으나 3.5경기 차로 다소 여유를 찾았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광현이 매우 잘 던져주면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이야기했다.

SK는 앞으로 정규 시즌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선두 두산을 따라잡기에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지만, 2위만큼은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이스'가 건강하게 완주해줘야 한다. 김광현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와 잘 상의해가면서 팀에 더 도움이 될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