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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완봉' 브리검, 꽉 막힌 타선에 내린 '사이다'

작성일: 2018.09.17 13: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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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크 브리검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5경기 동안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주 3승2패를 기록한 넥센은 주간 팀 타율이 1할9푼4리에 그쳤다. 5경기에서 득점은 18점에 불과했고 홈런도 4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주간 승률은 KT가 1승5패로 가장 떨어졌지만 KT 타율은 2할6푼4리로 넥센보다 약간 높았다.

넥센이 주간 승률 5할 이상을 할 수 있었던 건 마운드 덕이었던 셈이다. 넥센은 주간 팀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최원태가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팔꿈치 통증으로 빠져 있지만 다른 투수들이 매 경기 접전을 잘 버텼다. 제이크 브리검은 2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호투하며 에이스 모드로 '열일'했다.

특히 15일 사직 롯데전은 브리검의 '원맨쇼'였다. 이날 브리검은 9이닝을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BO 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팀은 2-0 승리를 거두고 부산 2연전에서 2연승을 올렸다. 이날 5위 LG가 한화에 패하면서 넥센과 LG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브리검은 이날 공격적인 피칭으로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105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였는데 9회에 찍혔다. 그만큼 완급 조절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전날(15일) 3홈런을 쳤던 롯데 타자들은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넥센도 5안타 2득점이 공격의 전부였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도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4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고 김혜성이 5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선 후 추가점은 없었다. 그럼에도 브리검이 완벽하게 경기를 요리해나가며 팀의 불안감을 지웠다. 타석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한 야수들은 브리검을 돕기 위해 수비에서 더 집중하는 듯 보였다.

이달 들어 계속 어긋나고 있는 팀의 투타 밸런스에 지쳐가던 선수들에게 단숨에 '사이다'를 처방한 브리검은 경기 후 "8회 위기때는 점수를 주더라도 아웃카운트를 잡으려 했고, 좋은 수비와 맞물린 덕분에 결과또한 좋았다. 경기 전 컨디션이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선발 역할에 집중하다보니 오늘 완봉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 현재 중위권 팀들 가늬 승차가 크지 않다. 그래서 오늘 승리는 값지다고 생각한다"며 에이스다운 멘트까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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