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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난 여전히 한화 팬…한화 우승했으면"

작성일: 2018.09.17 16:0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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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호주 프로야구리그 코리아팀 창단 질롱 코리아 트라이아웃'에서 구대성 감독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곤지암, 김건일 기자] 한화 유니폼을 벗고 호주로 건너간 지 8년째. 구대성은 "KBO리그를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 모든 구단을 다 본다"고 말했다.

구대성은 한화의 상징과 같다. 1993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오릭스, 뉴욕 메츠를 거쳐 2006년 한화로 돌아와 2010년까지 공을 던지고 유니폼을 벗었다.

1996년 다승왕, 구원왕, 승률왕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기며 MVP가 됐고 1999년 송진우, 장종훈 등 레전드와 함께 한화를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1999년 한국시리즈 MVP가 구대성이다.

한용덕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17일 현재 3위에 올라 있다. 10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이 눈앞이다.

2016년 대전에서 시구자로 섰을 때 "이제 우승할 때 됐다"던 구대성의 바람이 가까워졌다.

17일 호주프로리그 코리아팀 감독으로 트라이아웃 현장을 찾은 구대성은 "우승했으면 좋겠다. 나도 한화에서 우승했었고, 지금 그만 뒀지만 한화 팬이지 않나. 야구 팬이지만 소속돼 있는 팀이었으니까. 한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 내가 응원하는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9년 우승 멤버이자 오랜 팀 동료이기도 했던 한 감독과 연락하느냐는 물음엔 "한 감독이 두산에 있을 땐 자주 연락했는데 올해엔 아직 연락한 적이 없다"고 웃었다.

구대성은 한화 유니폼을 벗은 2010년 호주 프로야구에 진출해 선수 생활을 이어 갔다.

2016년부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호주 15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해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시드니 블루팡스 투수 코치를 맡았다.

2018년 구대성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호주프로야구(ABL) 신생구단인 질롱코리아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구 감독이 이끄는 질롱코리아는 2018시즌부터 ABL 7번째 구단으로 합류한다.

이날 트라이아웃에서 선수들을 관찰한 구 감독은 "생각외로 괜찮은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하면서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현실적으론 우승보다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느낌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구 감독은 40세가 훌쩍 넘은 2015년에도 공을 놓지 않았다. 호주 리그는 떠났지만 아직까지도 호주 사회인야구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구 감독은 "몸 상태는 돼 있다. 지금까지 연습을 했다. 호주는 추워서 경기를 안 했다. 추울 때 던지는 걸 안 좋아한다. 하지만 사회인야구는 꾸준히 해 왔다. 최근엔 안 던졌는데 주변 사람에겐 다시 하겠다고 이야기를 해 뒀다"고 말했다.

감독 겸 선수를 볼 수 있는건지 묻는 말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하고는 싶은데…(박충식) 단장님에게 혼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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