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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도 우타도 추풍낙엽…"레일리 공, 어떻게 쳐요"

작성일: 2018.10.04 21:5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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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레일리 공을 어떻게 쳐요" KBO리그 한 왼손 타자는 이렇게 푸념했다.

브룩스 레일리는 왼손 타자에게 '악마'와 같다. 지난 3년 동안 왼손 타자에게 피홈런이 없다.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81이다. 게다가 최근엔 팔 각도를 더 내렸다. 공이 변화하는 폭이 커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레일리가 투구 폼을 바꿨더니 공이 더 옆에서 나온다"며 "그래서 왼손 타자에게 더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한화 왼손 타자들도 레일리에겐 맥을 못 춘다. 올 시즌 이용규가 11타수 무안타, 제라드 호잉이 9타수 무안타, 그리고 정은원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성열은 1할대다.

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레일리가 등판하자 한화는 변칙 라인업을 가져왔다. 이용규를 대신해 김민하가 선발 중견수로, 최진행은 3번 지명타자에 배치했다. 강경학과 정은원 두 왼손 타자를 대신해 오른손 타자 오선진을 2루수로 기용했다. 주전 9명 가운데 6명이 오른손 타자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레일리 때문"이라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레일리에겐 소용이 없었다. 왼손 타자들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레일리는 좌우타자 가리지 않았다. 변화무쌍한 공 움직임에 한화 타자들은 정타를 맞히지 못했다. 6회를 빼면 단 한 명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았다. 2회, 3회, 5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11개를 빼앗았다. 이 가운데 7개가 호잉, 이성열, 최진행을 상대로 뽑았다. 투구 수는 104개. 최근 4경기에서 3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다. 팔 각도를 내리더니 연일 호투 행진이다.

레일리는 "오늘 경기는 정말 훌륭했다. 우선 수비가 너무 잘 도와줬고 경기 초반부터 점수도 많이 뽑아 줬다. 안중열의 리드도 절묘했으며 코칭스태프의 작전도 잘 먹혔다고 생각한다"며 바뀐 투구 폼에 대해선 "마치 내가 원래 그런 폼으로 던졌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늘 해왔던 것만 같다. 사실 캐치볼을 할 때 변화를 주기 시작했는데 느낌이 좋아 실제 투구에도 응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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