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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준비됐어" 램페이지 잭슨의 재대결 요청에 쇼군의 반응은?

작성일: 2015.08.04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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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지난 2일(한국시간) UFC 190 코메인이벤트에서 마우리시오 쇼군(33·브라질)이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에 역전 판정승을 거두자, 퀸튼 '램페이지' 잭슨(37·미국)이 SNS 트위터에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쇼군, 난 준비돼 있어(Shogun I'm ready)."

잭슨은 쇼군의 이름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다. 2005년 4월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16강전'에서 쇼군에게 당한 TKO패는 치욕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는 지난 4월 UFC 186에서 파비오 말도나도를 판정으로 꺾고 옥타곤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후 "내게 승리했던 모든 파이터들과 다시 싸워 승리하고 싶다. 마우리시오 쇼군, 라샤드 에반스, 글로버 테세이라를 원한다. 그리고 존 존스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길을 찾겠다. 그것이 내 진심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에는 SNS 인스타그램에 10년 전 계체에서 쇼군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다음 경기에서 누구와 싸우길 원하는지 묻는다. 쇼군이 나와 재대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경기에서 (부상 때문에)출전을 포기했어야 했지만, 내 자존심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이제 다시는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지 않을 것이다. 그 패배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잭슨의 간절한 바람, 쇼군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그는 노게이라에 승리한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잭슨과 재대결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램페이지 잭슨은 며칠 전 인스타그램에서 나를 언급하며 대결을 희망했다. 난 도전을 받아들인다"며 "UFC가 허락한다면 난 잭슨이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서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

램페이지에겐 설욕의 기회다. 반면 쇼군에겐 10년 전 영광을 재현하고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다. 쇼군은 퀸튼 잭슨→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알리스타 오브레임→히카르도 아로나를 꺾고 2005년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었다.

호제리오 노게이라를 다시 잡은 쇼군은 잭슨까지 꺾어 '10년 만에 돌아온 신데렐라 스토리'를 쓰려고 한다.

슈트복스 아카데미 시절 명트레이너 하파엘 코데이로와 다시 손을 잡아 새출발을 알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에 킹스MMA를 세운 코데이로 코치는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각각 UFC 라이트급과 헤비급 챔피언으로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코데이로 코치가 쇼군을 다시 넘버원 컨텐더로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일단 호흡을 맞춘 첫 경기 호제리오 노게이라 전에선 1라운드 위기를 넘기고 2, 3라운드를 전략적으로 따내 합격점을 받았다.

'동상이몽'의 잭슨은 쇼군의 오케이 사인에 다시 답을 달았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이 대결을 성사시켜주길 간절히 바랐다.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쇼군을 존경할 뿐이다. 하지만 내가 원한 재대결"이라며 "우리의 지난 경기와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 경기에서 난 크게 당황했다. 이제 이번 재대결에서 그것을 바로 잡을 것이다. 재대결 요청을 수락해줘 쇼군에게 감사한다. 화이트가 이 경기를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사진] UFC 190에서 호제리오 노게이라에 승리한 마우리시오 쇼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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