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벤추라 용서한 ‘통 큰’ 바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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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민규 기자]‘악동’ 요다노 벤추라(24,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 타자 호세 바티스타(35)를 비난했지만 바티스타는 통 크게 그를 용서했다.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캔자스시티와 토론토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 에딘슨 볼퀘즈가 1회, 조시 도널슨에게 위협구를 던진데 이어 3회에도 머리 쪽으로 위협구를 던졌다. 주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7회, 캔자스시티 3번째로 투수로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은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시속 96마일 패스트볼로 몸을 맞췄고 이어 도널슨에게 다시 한번 위협구를 던졌다. 이후 8회 토론토의 아론 산체스가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보복구를 던지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경기 후 캔자스티시의 네드 요스트 감독은 주심이었던 짐 울프의 판정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서 고의성에 대한 그의 판정은 매우 멋졌다’ 라면서도 토론토에 대해서는 ‘그들은 파워를 갖추고 있고 매우 공격적이다. 바깥쪽으로만 던지면 공략당하기에 몸 쪽에도 던져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홈 플레이트에 바짝 붙어 있고 타자를 피해서 공을 던지는 것은 매우 골치 아픈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요스트 감독의 주장을 들은 토론토의 바티스타는 SNS에 ‘나는 경기 후 그가 남긴 말을 들었다. 오늘 그에 대한 존경심을 크게 잃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뜬금없이 캔자스시티의 벤추라도 SNS에 ‘난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이전엔 당신을 존중했지만 이젠 아니다. 메이저리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함부로 말하지 마라. 당신은 이제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바티스타를 비난했다.
벤추라는 곧바로 삭제했지만 그가 남긴 글은 이미 퍼질 대로 퍼지며 바티스타의 귀에도 들어갔다. 그러나 바티스타는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벤추라는 훌륭한 선수다. 나는 그가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경기하는 것에만 집중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벤추라는 자신의 SNS에 바티스타에 대한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고 이에 대해 바티스타는 ‘괜찮다. 남은 시즌 동안 행운을 빈다’며 그의 사과를 받아 줬다. 바티스타의 대인 같은 면모가 돋보인 에피소드였다.
[사진] 호세 바티스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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