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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환영 받지 못한 '비매너' 권순태, 90분 '야유' 세례

작성일: 2018.10.24 20:52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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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태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가시마 앤틀러스 수문장 권순태(34)가 비매너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빅버드에 그를 반기는 이는 없었다. 권순태를 향해서는 야유만 가득했다.

수원삼성과 가시마는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승행은 가시마가 일궈냈다.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던 가시마는 2차전 1-3까지 뒤처졌으나 결국 3-3 동점을 만들면서 합산 5-6으로 사상 첫 결승행을 일궈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 역시 가시마 골문을 지킨 권순태는 결코 환영받지 못한 선수였다. 1차전 비매너 논란 때문이다.

지난 3일 열린 경기서 권순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반 막판 염기훈 크로스를 권순태가 막고, 이후 임상협이 세컨드 볼을 노렸던 게 발단이었다. 순간적으로 권순태가 흥분하며 임상협을 발로 차는 행동을 하고 곧이어 박치기까지 가했다. 레드 카드가 마땅한 장면. 하지만 눈 앞에서 본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어진 후반전에서 가시마는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초반 2실점 이후 가시마 선수단은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져 있던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권순태 행동은 선수단에게 '알람을 켜는' 것이었고, 결국 가시마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수원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권순태는 그 대가로 90분 내내 야유를 받아야 했다. 권순태가 볼만 잡으면 야유가 쏟아졌다. 가시마 팬들이 "권순태"를 간간이 연호했으나, 야유 소리가 훨씬 컸다.

후반 골대를 바꿔, 권순태가 수원 응원단 앞에 가자 야유는 더욱더 커졌다. 권순태가 인사를 했지만 야유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서고 있던 가시마는 이후 권순태가 손 쓸틈 없이 내리 3실점하며 탈락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골을 넣으며 결승행 티켓을 안았다.

권순태 역시 가시마의 첫 결승행에 공을 세웠다. 하지만 비매너 논란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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