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커~쇼!" 보스턴 팬들의 압박 통했다?
작성일: 2018.10.24 11:4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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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의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린 24일(한국 시간) 펜웨이파크. 1회말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트 커쇼가 등판하자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이 목청 높여 "커~쇼!"를 외쳤다. 원정 마운드에 오른 상대 팀 에이스를 흔들기 위해서였다.
보스턴 팬들의 압박이 통해서였을까. 커쇼는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는 보스턴의 8-4 승리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빅게임에서 홈팬들은 2가지 임무를 맡는다. 하나는 큰 목소리로 홈 팀을 응원하는 거고, 또 다른 하나는 상대 선수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압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팬들은 2번째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MLB.com은 '보스턴 팬들은 1회말이 진행되는 동안 사이영상을 3차례나 수상한 커쇼를 흔들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곧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보스턴은 1회부터 2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다'고 밝혔다.
2013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례도 소개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가 맞붙었다. 매체는 '신시내티 투수 조니 쿠에토(현 샌프란시스코)가 마운드에 섰을 때 피츠버그 팬들이 쿠에토의 이름을 크게 부르기 시작했다. 쿠에토는 마운드에서 공을 떨어뜨리고 러셀 마틴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고 했다.
MLB.com은 결론적으로 홈팬들이 상대 투수 이름을 부르며 압박하는 건 좋은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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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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