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에서 무명으로, 이동욱 감독 선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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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유명에서 무명으로.
김경문 전 감독의 뒤를 잇는 NC 다이노스 2대 감독은 현역 시절 1군 통산 143경기에 나온 백업 내야수였던 이동욱 전 수비 코치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국가 대표로 선발된 경험은 있지만 당시 대표 팀은 아마추어 선수 위주로 구성됐다. 현역 감독 가운데 1군 경력이 가장 적은, '가장 무명의' 감독이 탄생한 셈이다.
9번째 구단으로 KBO 리그에 참가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NC가 이번에는 감독 선임도 획기적으로 결정했다.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는 25일 이동욱 감독의 취임식에서 선임 배경을 자세히 소개했다. 일부 '영업 비밀'을 제외하고.
황순현 대표는 "이동욱 감독의 이름이 제 가슴에 새겨진 시점은 올해 봄이다. 4~5월을 거치면서 NC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나름대로 어떻게 하면 더 강한 구단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만났다. 그 과정에서 '7년 동안 가장 헌신적인 지도자가 누구였나'라는 질문을 공통적으로 던졌다. 여러 사람으로부터 한 사람, 이동욱 감독의 이름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헌신적인 지도자가 있다는 걸 알고 기뻤다"고 했다.
그는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출신이나 감에 의한 것이 아닌, NC의 시스템에 맞는 지도자를 찾으려 했다. NC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내부 지도자, 미국 선진 야구를 도입할 수 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후보로 뒀다. 소통과 리더십, 경기 운영 능력,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 최신 야구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 등 여러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이동욱 감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수에게 헌신적인 지도자라는 평가와 어우러져 감독 후보로 마음 속에 담았다"고 얘기했다.

황순현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결심을 굳히고 감독님께 어떤 느낌인지 물었다. '설레고 두렵다'고 답했다. 저 역시 설레고 두렵다. 동시에 NC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지도자를 선임한 것 같아 행복하다. 팀 NC 다이노스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2020년까지 2년 동안 NC를 이끈다. 그는 "내년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다"라며 "새로운 변화와 시도, 배움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팀"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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