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대 투수에서 '가을 영웅' 된 안우진, 무엇이 달라졌나
작성일: 2018.10.24 13: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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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MVP급 활약을 펼쳤다.
안우진은 지난 20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7-5 역전승을 이끌었고, 23일 4차전에서는 2번째 투수로 나와 무려 72구를 던지며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경기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안우진의 호투를 발판 삼은 넥센은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창단 후 2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구원승으로만 2승을 거둔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하며 팀의 3승 중 2승을 수확했다. 시리즈 MVP 투표에서는 임병욱에게 밀렸지만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2경기 2승 9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한 안우진은 놀랍게도 시즌 평균자책점이 7.19로 매우 높다. 올 시즌 50경기 출장 징계로 5월 25일 데뷔전을 치른 안우진은 20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7.19를 기록했다. 7점대 투수가 1년 중 가장 중요하고 긴장되는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23일 경기가 끝난 뒤 안우진의 달라진 점에 대해 "영상을 보거나 불펜 피칭을 하면서 나이트 코치와 팔 각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더라. 던지는 팔 각도를 높이면서 볼 각도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 역시 "1군에서 다시 2군에 내려갔을 때 부족한 점을 느끼고 팔 각도를 높이는 훈련을 했더니 컨트롤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주 구종인 슬라이더 사용법. 2차전이 끝난 뒤 만난 안우진은 "시즌 내내 슬라이더를 직구와 똑같이 던지려고 훈련했다. 공이 앞으로 나올 때부터 타자 앞에서 떨어지기 전까지 똑같이 던지면 더 속이기 쉽더라. 그 훈련을 계속 했는데 점점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운 넥센은 2014년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이어 4년 만에 2번째로 한국시리즈 도전에 나선다. 안우진은 플레이오프 상대인 SK에 대해 "길게 상대해보지 않았지만 경기를 보며 장타가 많은 팀인 걸 알고 있다.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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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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