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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 코치 "평창 銀 메드베데바, 새 출발 위해 리빌딩 받아들여"

작성일: 2018.10.25 16:32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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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 러시아)가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에 도전한다.

메드베데바는 오는 27일(한국 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리는 2018~2019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메드베데바가 출전하는 9번째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파이널 포함)다. 그는 지난해까지 8번의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와 파이널에 출전해 7번 우승했다.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러시아 로스텔레콤 컵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드베데바는 2015~2016 시즌 이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활약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그의 평창 동계 올림픽 우승은 거의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알리나 자기토바(16, 러시아)가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면서 메드베데바의 독주는 제공이 걸렸다. 자기토바는 지난 1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메드베데바의 3연패를 막았다. 올림픽에서 메드베데바는 먼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경신했지만 곧이어 무대에 오른 자기토바가 이를 다시 갈아치웠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선수의 마지막 승부는 자기토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당시 메드베데바는 경기를 마친 뒤 후배의 승리를 격려했지만 짙은 아쉬움은 털어내지 못했다.

▲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운데)와 알리나 자기토바(왼쪽)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 Gettyimages

당시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 밑에서 지도를 받았다. 같은 지도자 밑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들의 경쟁은 결국 분열로 이어졌다.

이들의 안무가인 다닐 글레이첸가우즈(27, 러시아)는 "두 선수 모두에게 금메달을 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투트베리제 역시 "알리나와 야나(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의 애칭) 모두 승자다. 이들은 대단한 경기를 했다"며 칭찬했다.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지난 4월 열린 아이스쇼 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이 아이스쇼는 차준환(17, 휘문고)의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가 총감독을 맡았다. 애초 메드베데바는 러시아를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떠돌았다. 어린 시절부터 러시아 코치들의 지도만 받았던 메드베데바는 오서 코치와 손을 잡았다.

메드베데바는 기초 기술 구성에서 자기토바에 밀린다. 무엇보다 러츠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하는 점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오서 코치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빙상 전문 기자인 필립 허시와 인터뷰에서 "메드베데바는 자신의 리빌딩에 대한 계획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메드베데바가 그것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해내야 할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메드베데바의 어떤 기술을 수정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서 코치 밑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메드베데바의 경기는 27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드러난다.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에는 메드베데바 외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히구치 와카바(17, 일본)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1, 러시아)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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