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김민성 미스터리, 발사각-스피드 '정상' 장타율 '비상'

작성일: 2018.10.30 08:04 정철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민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넥센은 SK와 플레이오프에서 2패로 몰렸다. 여러 가지 패인이 있었지만 타선의 집중력에서 밀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것도 아쉽고 박병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것도 아픈 대목이다.

그 중 빼 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김민성이다. 때론 중심 타선에서, 때론 하위 타순의 연결 고리가 돼 주며 넥센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탰던 김민성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좀처럼 방망이가 터지지 않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할8푼8리에 그쳤고 플레이오프 2경기서도 1할4푼3리로 저조하다. 

김민성이 터지면 넥센은 보다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 갈 수 있게 된다. 임병욱 송성문 등 젊은 피들의 부담을 덜어 주며 맘껏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다. 때문에 김민성의 침묵은 더 아프게 느껴진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장타력 부재다. 그가 맡고 있는 3루수는 기본적으로 장타력을 지닌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포지션이다. SK 3루수는 홈런 타자 최정이다. 최소한의 싸움이 돼야 대등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민성의 떨어진 장타력은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다.

김민성은 올 시즌에도 두 자릿수 홈런을 쳐 냈다. 2013년 시즌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 시즌 홈런은 10개뿐이었다. 장타율도 4할1푼4리로 떨어졌다. 최근 6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지달 5일 SK전에서 10호 홈런을 친 이후 두 달 가까이 홈런이 없다.

김민성의 장타력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되는 대목이다. 타격 메커니즘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해법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성은 땅볼 비율이 높은 타자는 아니다. 10도 이상 인플레이 타구 비율이 40%정도다. KBO리그 평균이 48%인 점을 고려하면 일단 멀리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는 타자라 할 수 있다.

평균 발사 각도도 15.2도로 좋은 편이다. 메이저리그 평균 발사각이 12.75도 정도라는 사실을 보면 매우 이상적인 평균 발사각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공을 띄웠을 때 결과가 좋지 못하다. 11도에서 20도 사이 구간의 인플레이타구 장타율이 6할6푼7리다. 아주 낮다고는 못하지만 일반적 중,장거리포 타자들이 1.000을 넘어서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장타가 가장 많이 나와야 하는 21도에서 30도 사이에선 3할5푼8리로 장타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상적인 타구 발사각 비율은 유지하고 있다. 11도에서 30도 사이에서 37%의 타구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 역시 중, 장거리포 타자들에게는 1.000 이상의 수치가 찍히는 구간이다. 21도에서 30도 사이의 리그 평균 타율이 5할1푼8리일 정도다. 김민성의 장타율은 타율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장타가 많아야 하는 구간에서 장타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건 메커니즘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

타구 스피드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시속 139.5km를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 수준과 비슷한 스피드다. 하지만 이 스피드로 이상적인 발사각을 이뤄도 장타가 나오지 않는 미스터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상적인 발사 각도로 타구를 많이 보낸다는 건 여전히 김민성에게 희망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다만 그 발사각을 뒷받침할 만큼의 기술적 보완 또한 필요하다고 데이터는 말하고 있다.

분명 여전히 김민성은 이상적인 발사각으로 타구를 많이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장타 결과는 좋지 못하다. 이제는 '왜'를 고민해야 할 때다. 김민성이 빨리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자료 제공 : 애슬릿 미디어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