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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 선행 뒷이야기…"알리려고 한 건 아닌데"

작성일: 2018.10.31 18: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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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키 베츠.
▲ 무키 베츠의 선행이 알려지게 된 계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VP에 도전하고 있는 보낸 무키 베츠(보스턴)는 마음씨도 MVP급이다. 월드시리즈 2차전이 끝난 뒤 보스턴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한 사실이 지역 라디오 WEEI 방송 진행자를 거쳐 세상에 알려졌다.

불과 몇 시간 뒤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지만 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떨고 있을 이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MVP급 선수의 MVP급 선행이라며 칭찬받았다.

미국 디어슬레틱은 27일(한국 시간) 베츠의 선행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그와 그의 가족 이야기다.

베츠와 가족은 코플리스퀘어에 있는 한 친구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베츠의 어머니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대부분의 시간을 먹는데 보냈다"며 "베츠는 배가 고팠다. 그런데 음식이 너무 많이 남은 거다. 우리가 먹을 양보다 거의 3배가 있었다. 그리고 베츠는 로스앤젤레스로 떠나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때 그의 아버지가 의견을 냈다. "음식이 많이 남았는데, 괜찮다면 배고픈 이들에게 나눠주는 게 어떻겠느냐"고. 베츠 가족은 그대로 보스턴 공립도서관 주변에 있는 노숙자들을 찾아갔다. 따뜻한 음식과 물을 들고. 베츠와 그의 부모, 그리고 여자 친구와 친구 카메론 루이스가 동행했다.

▲ 무키 베츠.
베츠의 친구 루이스는 그때 노숙자들의 반응을 이렇게 전했다. "우리가 음식을 나눠주자 그게 진짜인 걸 안 사람들은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베츠, 왜 여기에 있죠?', '여기서 뭐하는 거에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선행이 밖으로 전해진 건 우연이다. 베츠 가족은 친구의 집으로 돌아가다 보스턴의 나이트클럽 프로모터인 마이크 윈터를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윈터가 인스타그램에 이 소식을 퍼트렸다. 이 영상을 WEEI의 루 멀로니가 보고 트위터로 다시 퍼트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베츠의 아버지는 "어디에 알리려고 한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베츠의 어머니는 "우리 어머니는 늘 베츠에게 도울 수 있다면 꼭 누군가를 돕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편도 그렇다. 그렇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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