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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TOR 외야 지키는 '수호신'

작성일: 2015.08.07 16:08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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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케빈 필라(26)가 연일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치고 있다.

필라는 7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수비를 펼쳤다. 필라는 9-3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미겔 사노가 때려 낸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몸을 날려 잡아 냈다. 이를 지켜보던 투수 보 슐츠는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34,847명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필라는 경기 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늘 같은 수비가 나오는 순간에는 '마운드에 있는 투수 그리고 상대 타자의 생각을 꿰뚫어 본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타구가 어디로 날아올지 미리 알고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좋은 점프를 했을 뿐이다.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는 만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LB.com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필라는 약 22m를 내달려 사노의 타구를 잡아 냈다. 수비 반응 속도는 0.254초였다.

올 시즌 골드 글로브를 수상하기에 충분한 수비 역량을 뽐내고 있다. 필라는 지난 4월 16일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담장을 타고 올라 팀 베컴의 홈런을 걷어 내면서 '올해의 수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객관적인 성적도 좋다. 필라는 올 시즌 108경기 952수비 이닝을 소화하면서 9보살 2실책 수비율 0.994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가운데 보살 공동 5위 수비율 9위에 자리했다.

중견수로 주로 출전하고 있는 필라는 코너 수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상 코너 외야 수비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운 좋게도 나는 중견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메이저리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 필라 호수비 모음 ⓒ 스포티비뉴스 영상 김용국

[사진] 케빈 필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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