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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보다 FA 랭킹 높은 日 투수…"3~4 선발 충분"

작성일: 2018.11.01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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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치 유세이. 호주 리그에서 뛰던 유망주 시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 14위, 기쿠치 유세이(세이부) 11위. MLB.com이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발표한 FA 상위 25명의 순위다. 선발투수로 한정하면 류현진 6위, 기쿠치 4위다.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옵트 아웃을 선언하더라도 기쿠치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FA 선수라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등판 한 번 없는, 일본에서 사와무라상을 받은 적도 없는 투수가 벌써 급등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일본인 왼손 투수 최고 기록인 158km를 던진 파이어볼러이자 세이부 라이온즈의 에이스다. 

기쿠치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14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최근 4시즌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1군 통산은 2.77이다. 시즌 중 왼쪽 어깨 문제로 1군에서 말소됐고, 소속 팀 세이부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밀려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되면서 포스팅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MLB.com은 기쿠치에 대해 "이번 겨울 포스팅 신청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 왼쪽 어깨 문제로 1군에서 말소된 적이 있다. 일본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로 넘어와 내구성에 한계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기쿠치 영입을 검토한 팀들을 멈칫하게 할 만한 요소"라고 소개하면서도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팬크레드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지난 9월 기쿠치를 '주목해야 할 일본인 투수'로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성적은 떨어졌지만 평균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라고 설명했다.

헤이먼 기자는 기쿠치 영입을 검토 중인 4개 구단 가운데 한 팀의 스카우트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 스카우트는 "92, 93마일(약 148~149km) 직구와 함께 커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확실한 3선발 이상의 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MLB.com의 생각도 그렇다. "기쿠치의 투구를 본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세이부에서 뛰었던 이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중간 수준의 선발투수는 될 수 있다고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면서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후보로 꼽았다. 

한편 류현진의 시즌 후 거취에 대한 예상에서도 다저스, 시애틀, 샌디에이고가 나왔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 계약 기간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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