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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월드컵 티켓-준우승' 정정용호, 질타보다 박수를

작성일: 2018.11.05 07: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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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결승 카타르전, 결승행이 유력했던 한국 선수단 ⓒ연합뉴스
▲ 사우디에 졌지만, 한국은 후반전 조영욱(오른쪽)의 PK 만회 골을 비롯해 무기력하진 않았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티켓을 땄다. 준우승을 했다. '정정용호'는 질타보다 박수를 받을 만하다. 

한국 U-19 팀은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은 완벽하게 밀렸고, 2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라졌다. 조영욱의 페널티킥 만회 골, 어쩌면 동점 골이 됐을 뻔한 전세진의 결정적인 슈팅까지. 전반의 우려를 지우고 후반전엔 잘 싸웠다. 무기력한 패자가 아니었다. 

정정용호의 이번 대회 목표 1차 목표는 8강 이상의 성적으로 2019년 월드컵 티켓 확보, 그리고 자존심 회복이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그리고 2016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12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 대회 통산 12회 우승 팀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분명 최근 흐름은 좋지 못했다. 

대회 내내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호주와 1차전 경기 막판 스스로 실책해 1-1로 비겼고, 대회 내내 수비가 흔들렸다. 하지만 '꾸역 승'으로 결국 8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을 3-1로 꺾으며 4강에 올랐다. 월드컵 티켓을 땄다.

▲ 내년 월드컵엔 이강인도 출격 가능하다. ⓒ한희재 기자

준결승 카타르와 경기가 되자 정정용호는 대회 최고 경기력을 뽑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고 기분 좋은 결승행에 도달했다. 6년 만에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하지만 상대는 '막강' 사우디였다. 결승전 전까지 5경기에서 22골을 넣고, 단 3골을 내준 팀. 대회 내내 사용한 4-4-2전술로 조직적이었고, 개개인의 능력이 빼어났다. 2016년 준우승 팀인 사우디는 준결승에서 2016년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2-0으로 가볍게 격파하고 2연속 결승에 오른 팀이다. 최근 이 연령대에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김정민, 이강인, 정우영이 소속 팀의 반대로 차출되지 못했다. 100% 전력은 아니었지만, 1차 목표인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준우승이란 나름 쾌거도 달성했다. 마냥 비판보단 박수를 쳐주는 게 더 맞다. 

정정용호는 내년 5월에 열릴 폴란드 U-20 월드컵을 위해 달리는 팀이다. 아직 조립 중인 팀이다. 준우승이라는 성적, 월드컵 티켓 확보한 선수단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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