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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도쿄대첩' GK 가와구치, 43세 나이로 은퇴

작성일: 2018.11.05 08:57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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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구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일본 축구 국가 대표 출신 가와구치 요시카쓰가 43세의 나이로 은퇴한다.

가와구치는 현재 J3리그 사가미하라에서 뛰고 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했다.

가와구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사가미하라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가와구치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가와구치는 1994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데뷔해 2001년 포츠머스로 이적, 당시나 지금이나 찾아 보기 힘든 동양인 골키퍼로 유럽에 진출했다.

국가 대표로는 1997년 처음 발탁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주전으로 뛰지 못했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다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도쿄 대첩 현장이 있었던 선수다.

한국은 1997년 9월 2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월드컵 예선 일본과 경기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야마구치 모토히로에게 선제골을 줬으나 후반 38분 서정원(현 수원 감독)의 동점골, 3분 후 이민성(현 올림픽 대표팀 코치)의 역전골로 적지에서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이를 '도쿄 대첩'이라 불렀고, 현재도 불리고 있으며 한국 축구 영광의 순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당시 일본의 골문을 지킨 선수가 가와구치다. 당시 A대표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와구치는 한국에 쓴 맛을 봤다.

한편, 가와구치는 은퇴 기자회견에서 "무릎이 아파 팀 버스로 긴 거리를 이동할 수 없어 신칸센을 타고 다녔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침 치료를 받았다"며 더이상 선수로서 뛸 수 없는 몸상태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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