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2018년 이영하는 '2007년 김광현'이 될 수 있을까

작성일: 2018.11.08 06: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두산 베어스 이영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만난 고비에서 그 선봉에 선다.

두산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SK에 2-7로 패했다. 1차전을 내주며 첫 기선을 제압당했지만 2차전에서 1승1패 만회에 성공했던 두산은 다시 1승2패로 시리즈 열세에 몰렸다.

4차전마저 놓친다면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3패의 절대적인 열세에 놓인다. 두산은 시리즈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4차전 선발로 베테랑 유희관 대신 젊은 피 이영하 카드를 꺼냈다. 입단 3년차 투수 이영하가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8일 인천 마운드에 선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영하는 지난해 1군에 처음 데뷔했고 올 시즌 40경기(17경기 선발)에 등판해 10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SK전은 시즌 3경기에 나와 2승무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8일 SK 선발은 좌완 투수 김광현. 이영하와 묘한 인연으로 이어지는 선수다. 

2007년에 1차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광현은 그 해 10월 26일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상대 선발은 22승 투수 다니엘 리오스였고 SK는 1승2패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김광현은 당시 7⅓이닝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보여주며 리오스를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SK는 이후 2승을 더 거두면서 2패 후 4승의 '시리즈 업셋'에 성공하며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팀이 1승2패에 몰려 있는 것, 그리고 상대 팀 선발 투수가 에이스인 것까지. 2007년의 김광현과 2018년의 이영하가 놓인 상황은 닮은 점이 많다. 두산은 정규 시즌 우승 팀이지만 1,2차전에서 선발 원투 펀치를 소모한 반면 SK는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이제 원투 펀치가 나오는 차례기 때문에 3,4차전 선발 운영은 SK가 유리하다. 이영하가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못하면 두산은 더욱 불리해진다.

이영하는 지난 9월 8일 한 차례 김광현과 맞붙어 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2007년 4차전 승리를 거둔 김성근 당시 SK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난한 집안에 효자가 하나 나타났다"며 김광현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영하가 자신감을 갖고 두산의 '효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