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토네이도' MLB 기상 이변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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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푸른 물결(Blue Waves)'이 아메리칸리그 중부는 물론 동부에도 거세게 일렁이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0.596)을 기록하며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리고 동부지구에서는 캔자스시티와 똑같이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토론토는 8연승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최근 11경기서 10승 1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선두 뉴욕 양키스를 한 게임 반 차로 따라붙었다. 토론토는 10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이날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무너뜨렸다. 다나카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양키스 타선을 6.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 모두 승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양키스는 여유롭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토론토 토네이도'의 위협을 받고 있다. 토론토는 동부지구 우승은 물론 와일드카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노리는 '푸른 어치'
지난해 5월 말까지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며 쾌조의 페이스를 보였다. 그러나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봄에 나타난 상승세는 점점 떨어졌다. 결국 동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5경기 차로 와일드카드를 놓쳤다.
토론토는 1993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우승의 기쁨에 들떴던 어린 팬들은 어느덧 30대가 됐고 토론토의 전성기를 누린 세대는 중년과 노년을 맞이하고 있다.
토론토는 2010년 이후 대형 트레이드와 함께 거액을 투자하며 우수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지구 우승은커녕 와일드카드도 거머쥐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구단은 올 시즌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7월 마지막 날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 타자인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영입했다. 또한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유격수인 툴로위츠키는 수비는 물론 토론토에서 1번 타자 소임을 맡았다.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그는 출루율 0.367 OPS(출루율+장타율) 0.891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하고 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팀 출루율(0.332) 장타율(0.445) OPS(0.777) 타점(576)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에서는 151개로 휴스턴(155)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타격의 팀'인 토론토는 마운드를 이끌어 갈 특급 선발투수가 절실했다. 큰 기대를 받고 토론토에 온 프라이스는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프라이스와 마크 벌리(12승 5패 평균자책점 3.34)는 토론토의 원투펀치로 활약하게 됐다. 문제는 강력한 마무리 투수 부재와 불펜진이 약하다는 점. 9세이브인 로베르토 오수나가 팀 내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의 중요성은 포스트시즌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토론토의 과제는 효과적인 불펜진 운영이다.
한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토론토가 61승 51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LA 에인절스(58승 51패)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정규 시즌 남은 기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은 물론 와일드카드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1] 조시 도널드슨 ⓒ Gettyimages
[사진2] 데이비드 프라이스 ⓒ Gettyimages
[영상] 양키스전에서 호투하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 편집 스포티비뉴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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