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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3패 후 우승은 단 2차례! 두산은 1995년의 기적 재현할까?

작성일: 2018.11.10 17:31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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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양의지(왼쪽)와 세스 후랭코프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재국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2승2패(무승부 포함)로 팽팽히 맞선 뒤 3승을 선점한 팀의 우승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2승3패로 몰린 팀의 우승 비율은 얼마나 될까.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사례는 총 10차례였다. 1984년(롯데-삼성), 1993년(해태-삼성), 1995년(OB-롯데), 1996년(해태-현대), 2003년(현대-SK), 2004년(현대-삼성), 2007년(SK-두산), 2009년(KIA-SK), 2012년(삼성-SK), 2014년(삼성-넥센)이었다.

그 중 8차례는 3승 선점 팀이 그대로 우승했다. 80% 비율이다. 2승2패 후 2승3패로 몰린 팀이 2연승으로 우승한 것은 역대 단 2차례. 1984년 롯데와 1995년 OB뿐이었다. 그만큼 SK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고, 두산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3승2패에서 3승3패가 된 뒤 4승3패로 우승한 것은 2차례 있었다. 2003년 현대가 SK를 상대로, 2009년 KIA가 SK를 상대로 우승한 것이었다. 나머지 6차례는 2승2패 후 3승을 먼저 잡은 팀이 그대로 연승을 통해 4승2패로 우승했다.

'2승2패 후'라는 조건 없이 3승2패로 진행된 역대 한국시리즈는 총 16차례. 그 중 3승으로 앞선 팀이 13차례(81.3%) 우승했다. 2013년 1승3패로 뒤진 삼성이 5차전을 잡고 2승3패로 따라붙은 뒤 6~7차전까지 3연승을 올린 사례가 추가된다.

SK로서는 어쨌든 이제 남은 2경기 중 1승만 먼저 잡으면 우승에 도달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반대로 두산은 이제 2연승 외에는 방법이 없는 벼랑 끝에 몰렸다. 다만 역대로 2승3패 후 역전 우승한 두 차례 사례 중 하나가 1995년 OB였다는 사실에서 희망의 기억을 떠올려야할 듯하다.

과연 SK는 3승 선점팀의 유리한 상황을 우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 아니면 ‘미러클 두산’이 다시 한 번 1995년의 역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할까. 양 팀은 이제 장소를 잠실로 옮겨 운명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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