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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발롱도르라서' 호날두 아닌 모드리치 수상 유력하다

작성일: 2018.11.12 19: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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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큰 모드리치(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가 2018 발롱도르 중간 개표에서 TOP3에 들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발롱도르 역대 수상자 사례를 보면 두 선수는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극히 떨어진다. 오히려 루카 모드리치(33, 레알 마드리드)나 프랑스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이끈 킬리안 음바페(19, 파리 생제르맹)과 라파엘 바란(25, 레알 마드리드)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 

프랑스 언론인 에릭 맘루트는 9일(현지 시간) SNS에 2018 발롱도르 중간 개표 현황을 알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중간 개표 TOP3 중 1위는 모드리치, 2위는 바란, 3위는 음바페다. 중간 개표 결과여서 최종 결과 반등의 여지가 있지만, 지난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5번씩 나눠가진 호날두와 메시가 TOP3에 들지 못한 건 분명 화젯거리였다. 

맘루트 기자를 포함한 유럽 다수 언론은 모드리치를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고 있다. 모드리치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조국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월드컵 활약으로 UEFA 최우수선수상, FIFA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남은 건 이제 발롱도르다. 발롱도르라서,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보단 모드리치가 웃을 가능성이 크다.

전례를 보면 그렇다. 

1956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만든 발롱도르는 '월드컵 프리미엄'이 있었다. 월드컵이 열린 해는 유독 월드컵 우승 팀 소속 선수나,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 발롱도르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달리 기자단 투표로만 선정하기 때문에 각국 대표 팀 감독과 주장이 일정 부문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구조가 아니다. 좀 더 객관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 2002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하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나우두(왼쪽)

1994년 미국 월드컵(우승 브라질, 수상자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불가리아를 조국 3위로 이끌며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스토이치코프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우승국 서독, 수상자 로타어 마테우스), 월드컵 우승국 서독의 마테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았다. 

최근만 보더라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우승 프랑스, 수상자 지네딘 지단), 2002년 한일 월드컵(우승 브라질, 수상자 호나우두), 2006년 독일 월드컵(우승 이탈리아, 수상자 파울로 칸나바로) 모두 월드컵 우승 팀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특히 2006년엔 수비수 칸나바로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돼 발롱도르의 '월드컵 프리미엄'이 없어지긴 했다. 2010년 스페인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차비 에르난데스가 메시에게 밀렸고, 2014년엔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이끈 독일 축구 대표 팀 소속 선수가 아닌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14년엔 포르투갈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발롱도르는 2017년부터 독자적으로 수상을 진행한다. 기존처럼 월드컵이 열린 해엔 월드컵 활약 선수가 득을 볼 가능성이 크다. 모드리치의 수상 가능성이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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