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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SPN 선정, 빅리거로 꾸린 '영원한 우승후보' 쿠바

작성일: 2015.08.11 04:28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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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오는 11월 국제야구대회 '프리미어 12'가 처음으로 열린다. 미국과 쿠바는 반세기 만에 데탕트 분위기를 일궈내며 양국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다. 그럼에도 가능성은 작지만 '영원한 우승 후보' 쿠바가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대표팀을 꾸린다면 어떤 라인업이 될지 궁금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이러한 궁금증에 응답했다.

ESPN은 쿠바 대표팀의 안방에 야스마니 그랜달(26, LA 다저스)을 앉혔다. 그랜달은 올 시즌 야구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에서 이적해 온 이 젊은 포수는 홈런(15)과 OPS(0.891)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다저스 안방 살림을 살뜰히 책임지고 있다. 스위치히터로서 가용성이 높은 점도 플러스 요소.

내야진은 호세 아브레유(1루수, 시카고 화이트삭스)-아데이니 헤체베리아(2루수, 마이애미 말린스)-호세 이글레시아스(유격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유넬 에스코바(3루수, 워싱턴 내셔널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빅리그 2년 째인 아브레유는 36홈런을 때려 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데뷔 시즌만 못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OPS 0.860은 아메리칸리그 1루수 가운데 마크 테세이라(양키스)에 이어 2위다. 올해 21홈런을 신고한 장타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헤체베리아는 마이애미 부동의 유격수다. 올 시즌 쿠바인 메이저리거 가운데에는 마땅한 2루수가 없다. 통산 8경기에 2루수로 출전한 바 있는 헤체베리아는 올 MLB 쿠바팀을 꾸릴 때 2루 베이스 왼쪽을 책임질 유일한 대안이다.

이글레시아스가 올 쿠바팀 유격수로 낙점됐다. 미국 언론에서 '글러브 마법사'로 불리는 그는 최고 수준의 수비력으로 디트로이트 내야 척추를 책임지고 있다. 훌륭한 수비 못지않게 타율 0.309로 타격에서도 쏠쏠히 활약하고 있다. 타율은 유격수 가운데 양대 리그 전체 2위다.

에스코바는 원래 유격수였으나 오프시즌에 워싱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올 시즌 3루수로 뛰고 있다. 낮아진 수비율과 예전만 못한 배팅 파워로 고전하고 있지만 OPS 0.774는 NL 3루수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수치다.

외야 3자리에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호르헤 솔러(시카고 컵스)-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선택을 받았다. 세스페데스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디트로이트에서 메츠로 소속을 옮겼고 수비 위치도 좌익수에서 중견수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이적 후 8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를 기록하는 빼어난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메츠는 세스페데스 합류 이후 8경기에서 6승을 쓸어 담으며 동부지구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솔러는 올 시즌 거의 3타석에 한 번꼴로 삼진을 당하는 등 혹독한 2년 생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8월 들어 타율 0.370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소니 리조와 함께 다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남은 한 자리는 '짐승' 푸이그가 차지했다. 

한편, 지명타자로는 켄드리 모랄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선정됐다. 선발투수와 마무리 투수는 각각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 호세 이글레시아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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