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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VS 트라웃, 치열해지는 AL 홈런 경쟁

작성일: 2015.08.12 15:4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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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서 시즌 34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크루즈는 홈런 경쟁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33개)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크루즈는 8월에만 7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다. 뜨거운 여름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크루즈는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 갔다.

크루즈는 지난해 홈런 4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시애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그는 12일 현재 타율 0.324 홈런 34개 타점 70개를 기록하고 있다. 크루즈는 에인절스의 트라웃과 함께 홈런왕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리그 MVP자 타점왕인 트라웃은 올 시즌 상반기까지 홈런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8월 크루즈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홈런왕 1위를 내줬다. 홈런 30개 이상을 때려 낸 타자는 모두 7명. 크루즈(34개)와 트라웃(33개)의 뒤를 이어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31개)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30개) J.D 마르티네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 30개)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30개) 마크 태세이라(뉴욕 양키스, 30개)가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모두 아메리칸리그팀에서 뛰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내셔널리그의 경우 홈런 29개를 기록한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29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런 페이스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크루즈와 비교해 트라웃은 주춤하다. 트라웃은 이번 달 1개의 홈런을 때리는 데 그치고 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토론토의 도널드슨은 8월 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홈런 30개 고지를 넘었다. 부상으로 한동안 침묵했던 데이비스도 이달 홈런 5개를 때리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살아 있는 전설' 푸홀스도 팀 동료 트라웃처럼 소강 상태에 빠졌다. 7월 푸홀스는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이번 달은 한 개의 타구도 담장 밖으로 넘기지 못했다. 테세이라는 8월 2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레이스는 반환점을 돌아 종착지로 향하고 있다.

현재 추세를 볼 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은 40~45개, 많으면 45~50개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스는 2013년 홈런 53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수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금지 약물 적발로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0년을 넘으면서 선수들의 약물 검사는 한층 강화됐지만, 데이비스 사건으로 이 문제는 도마 위에 올랐다.

크루즈도 약물 복용이 적발된 '흑역사'가 있다. 2013년 텍사스 시절 그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절치부심한 그는 지난해 홈런왕에 올랐다.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사진1] 넬슨 크루즈 ⓒ Gettyimages

[사진2] 마이크 트라웃 ⓒ Gettyimages

[영상] 넬슨 크루즈 34호 홈런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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