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커티스 블레이즈(27, 미국)와 프란시스 은가누(32, 카메룬)가 중국 베이징에서 리턴 매치를 벌인다.

둘은 오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1에서 주먹을 맞댄다.

블레이즈와 은가누는 2016년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86에서 이미 한 차례 호각을 다툰 바 있다. 당시 눈이 심하게 찢어져 닥터스톱으로 2라운드 종료 TKO패한 블레이즈가 은가누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분위기는 블레이즈가 더 좋다. UFC 데뷔전이었던 은가누와 경기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후 단 한 번 패배 없이 5승(1무)을 챙겼다. 마크 헌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굵직굵직한 파이터를 차례로 제압하며 체급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다.

블레이즈는 UFC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은가누를 향해 날선 말을 던졌다. 2년 전 경기도 자신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흐름이었다고 회상했다.

MMA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블레이즈는 "그때 마지막 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렀다면 내가 은가누를 이겼을 것이다. 여전히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한 뒤 "내가 느끼기에 은가누는 점점 느려지고 있었고 나는 조금씩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상대 체력 소모를 노리고 경기하는 게 자신의 파이팅 스타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최근 은가누는 자신감을 좀 잃은 것 같다. 여러모로 내게 더 유리한 재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가누는 블레이즈보다 한 계단 낮은 헤비급 4위에 위치해 있다. UFC 데뷔 6연승을 달리며 약 2년 만에 타이틀전에 나서는 영광을 얻었지만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26에서도 데릭 루이스에게 판정으로 졌다. 체력 문제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은가누의 총 전적은 11승 3패다. 11승 모두 2라운드 안에 피니시로 챙겼다. 반면 3패는 모두 판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은가누가 체력 약점을 극복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UFC 인 베이징(UFC 파이트 나이트 141)은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언더 카드부터 메인 카드까지 모든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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