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오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1에서 주먹을 맞댄다.
블레이즈와 은가누는 2016년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86에서 이미 한 차례 호각을 다툰 바 있다. 당시 눈이 심하게 찢어져 닥터스톱으로 2라운드 종료 TKO패한 블레이즈가 은가누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분위기는 블레이즈가 더 좋다. UFC 데뷔전이었던 은가누와 경기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후 단 한 번 패배 없이 5승(1무)을 챙겼다. 마크 헌트,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굵직굵직한 파이터를 차례로 제압하며 체급 랭킹을 3위까지 끌어올렸다.
블레이즈는 UFC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은가누를 향해 날선 말을 던졌다. 2년 전 경기도 자신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흐름이었다고 회상했다.
MMA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블레이즈는 "그때 마지막 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렀다면 내가 은가누를 이겼을 것이다. 여전히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한 뒤 "내가 느끼기에 은가누는 점점 느려지고 있었고 나는 조금씩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상대 체력 소모를 노리고 경기하는 게 자신의 파이팅 스타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최근 은가누는 자신감을 좀 잃은 것 같다. 여러모로 내게 더 유리한 재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가누는 블레이즈보다 한 계단 낮은 헤비급 4위에 위치해 있다. UFC 데뷔 6연승을 달리며 약 2년 만에 타이틀전에 나서는 영광을 얻었지만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이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26에서도 데릭 루이스에게 판정으로 졌다. 체력 문제가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은가누의 총 전적은 11승 3패다. 11승 모두 2라운드 안에 피니시로 챙겼다. 반면 3패는 모두 판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은가누가 체력 약점을 극복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UFC 인 베이징(UFC 파이트 나이트 141)은 오는 24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언더 카드부터 메인 카드까지 모든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