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상상을 현실로, '전지전능' 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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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A 선수의 타격에 B 선수의 선구안, C 선수의 장타력을 합친다면' 이런 가정은 어디까지나 상상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올해 KBO 리그에서는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에릭 테임즈(NC)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사이클링 히트 포함 5안타 경기를 펼친 뒤 이튿날까지 무서운 타격감을 이어 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 이어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4회에는 경기를 7-6으로 뒤집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테임즈는 앞서 1회 나온 홈런왕 타이틀 홀더 박병호의 홈런을 보며 환하게 웃었는데, 이번에는 경쟁자 앞에서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반격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쳤다. 이번에는 이호준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30(홈런)-30(도루) 직전까지 갔다. 이제 도루 1개만 더하면 대망의 30-30 타자가 된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3개, 도루 10개면 지금까지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40-40도 달성할 수 있다.
이날 기록을 포함한 테임즈의 성적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타고투저 경향을 고려하더라도 그렇다. 타율 0.387, 출루율 0.500, 장타율 0.827(OPS 1.327)로 세 부문 모두 1위를 지켰다.
역대 최고 기록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타율로는 1993년 시즌 이종범(당시 해태, 0.393)에 도전하며 출루율로는 1999년 펠릭스 호세(롯데, 0.503)에 다가섰다. 장타율 0.800 이상을 유지한다면 이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쓸 수도 있다.
상대하는 투수 처지에서는 그를 제어하기가 쉽지 않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넥센과 2연전은 에릭 테임즈의 '다재다능'을 넘어 '전지전능'이 나타난 경기였다.
[사진] NC 에릭 테임즈 ⓒ 목동, 한희재 기자
[동영상] 테임즈, 박병호 따라잡는 37호 홈런 ⓒ SPOTV NEWS, 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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