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출전권 어떻게 받을까, '울산-대구-포항' 각자의 사정
작성일: 2018.11.26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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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은 일찌감치 우승 레이스가 끝났다. 전북이 독주한 끝에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기도 전에 우승을 확정하는 괴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대신 상위 스플릿에선 ACL 출전권, 하위 스플릿에선 강등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이제 얼추 상위 스플릿의 ACL 출전권 전쟁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K리그1 1위부터 3위까지와 FA컵 우승 팀이 ACL 출전권을 얻는다. K리그1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ACL에 나설 수 있다.
우선 1위 전북과 2위 경남의 출전이 확정됐다. 3위 울산 현대 역시 최소 플레이오프 출전을 확정한 상황이다. 변수는 울산이 FA컵 결승에 오른 상태라는 것. 상대는 대구FC다. 울산과 대구의 결승전 결과에 따라 ACL 출전권을 따내는 팀의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이 대구FC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FA컵 우승 팀 자격으로 ACL 본선에 직행한다. 대신 K리그1 4위 팀에게 ACL 출전권이 돌아간다.
포항 스틸러스가 사실상 4위 이상을 확보했다. 최종전에서 포항은 승점 64점을 기록하고 있고 5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승점 61점을 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항이 패하고 제주가 승리를 거두더라도 득점이 포항이 7골이나 많다. 승점 다음으로 다득점을 따져 순위를 정한다. 제주가 수원 삼성에 7골 이상 맹폭을 퍼붓지 않는 이상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포항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2019시즌 ACL에 출전할 길이 열린다.
대구가 울산을 꺾는다면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대구가 FA컵 우승 팀 자격으로 ACL에 나간다. 경남과 함께 시도민구단 2팀이 ACL에 출전하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도 거치지 않는다. 대신 K리그 3위 자격으로 ACL에 가는 울산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최선을 다해 4위를 사수한 포항은 '닭 쫓던 개' 처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울산의 동기부여도 상당할 것이다. ACL 출전권을 확보했다지만 이번 시즌 우승 컵을 들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는 무엇보다 강할 터. 더구나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2년 연속 우승이란 위업도 달성한다.
실리적으로 봐도 울산은 우승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ACL 플레이오프는 2월 중에 열린다. 동계 훈련 기간이 줄어들어 조직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적 여유가 줄어든다. 2월 날씨가 추운 점도 썩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울산은 시즌 전체 운영을 놓고 봐도 FA컵 우승이 필요하다.
시즌이 끝으로 향하면서 얼추 그림이 완성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전히 모호하게만 그려져 있다. 이제 다음 달 5일과 8일 열리는 FA컵에서 2018시즌의 마지막 그림이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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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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