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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전병우는 왜, 욕심내 볼 만한 재목일까

작성일: 2018.11.26 15:17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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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우.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롯데 내야수 전병우는 올 시즌을 가능성과 함께 마무리했다.

27경기dp서 타율 3할6푼4리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물론 시즌 막판 분위기에서 잠깐 반짝하는 선수들은 매우 많다. 27경기에서 보여 준 결과만으로 전병우의 가치를 다 평가할 수는 없다.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전병우는 다른 선수들과 차별성이 있다는 것을 그 짧은 기간 입증했다. 타구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타자의 타구 스피드는 투수의 투구 스피드와 닮은 면이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일정 부분 타고나야 하는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타구 스피드가 좋은 선수는 좋은 타격 메커니즘과 함께 빠르게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선천적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병우는 매우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선수다.

일단 전병우는 장타와 단타 모두 빠른 타구 스피드를 갖고 있다. 보통의 선수들은 당연히 장타 때 월등한 타구 스피드를 보인다. 반면 단타는 평균 수준의 스피드(시속 139.9km) 정도에서 스피드 구간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전병우는 다르다. 장타를 쳤을 때 평균 타구 스피드는 156.9km였는데 단타를 쳤을 때도 154.2km로 느리지 않은 스피드를 보여 줬다. 언제든 빠른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났다는 것을 뜻한다.

단타와 장타의 차이는 다만 발사 각도가 좋았느냐 안 좋았느냐 차이만 있을 뿐이다. 바꿔 말하면 발사 각도가 이상적이지 않더라도 단타를 칠 수 있는 좋은 타구 스피드를 갖고 있는 선수라는 뜻이 된다.

경기를 치를수록 보다 이상적인 선수가 되어 간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9월의 전병우는 평균 발사각이 10.6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인 12.4도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였다.

그러나 보다 많은 경기에 나서게 된 10월에는 13.0도로 평균 발사각이 향상됐다. 좋은 타구 스피드와 함께 이상적인 타구 발사각을 형성하며 보다 많은 안타를 때려 낼 수 있었다는 걸 뜻한다.

평균 비거리도 53.1에서 55.5m로 늘어났다. 이상적인 발사각인 21도에서 34도 사이 타구 비율도 11%에서 13%로 향상됐다. 경기를 치를수록 장점이 더 많이 도드라진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전병우는 분명 롯데가 올 시즌 실패 속에서 건진 수확이다. 그 열매를 어떻게 키워 내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분명 타고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인 만큼 어떻게 다듬냐에 따라 보석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롯데는 전병우를 새로운 주전급 내야수로 키워 낼 수 있을까. 내야수들의 약한 공격력 탓에 고민이 많았던 롯데로서는 의미 있는 원석이 분명하다.

-자료 제공 : 애슬릿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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