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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강정호] 규정 타석 진입, '톱 클래스' 공인 받은 강정호

작성일: 2015.08.14 11: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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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 규정 타석 진입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하면서 강정호가 예상보다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된 측면도 있지만, 실력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해낼 수 없는 일이다.

◆ 강정호 주간 성적(8.7~13)

6일 컵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13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계속됐다. 이 6경기 연속 안타 사이에는 10일 다저스전에서 나온 시원한 3점 홈런도 포함됐다. 이어 12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출전해 4타석을 채우면서 팀의 110번째, 그에게는 94번째 경기에서 규정 타석에 진입했다. 그리고 단번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형 내야수로 '공인'됐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와 관련한 각종 통계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강정호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fWAR)는 3.3으로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유격수 2위다. 수비보다는 공격 쪽에서 기여도가 매우 높았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조디 머서와 강정호가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시즌 초반 "둘 다 수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하면서 "강정호는 자니 페랄타(세인트루이스)에 가까운 유형"이라고 했다. 수비 범위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막을 수 있는 타구는 잘 처리해 주는, 실책이 적은 수비라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지금 강정호와 딱 들어맞는다. 공격에도 '페랄타 유형'이라는 평가는 유효하다. 페랄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유격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OPS(0.779, 1위 핸리 라미레즈 0.817)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OPS는 유격수 1위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기준에서 강정호는 여전히 3루수다. 최근 유격수 출전 경기가 많지만 지금까지 기록은 3루수 57경기 404⅓이닝, 유격수 301⅔이닝이니 그럴 만하다. 그럼에도 '유격수 강정호'의 타격 능력은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로 나서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달 중순부터인데, 최근 30일 동안 OPS(1.097)는 3루수로 봐도, 유격수로 봐도 1,2위를 다툰다. 3루수로 보면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1.138)에 이어 2위고 유격수 중에서는 단연 최고다. 2위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는 0.975.

신시내티와 워싱턴에서 단장직을 역임했던 'ESPN'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13일 신인 순위를 다룬 칼럼에서 강정호를 내셔널리그 10위에 올렸다. 타격은 기대 이상이지만 수비에서는 장기적으로 3루수 전업을 노리는 편이 좋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유격수를 하기에는 범위가 좁다"는 설명.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날고 기는' 최고급 유격수와 비교하면 그럴 수도 있다. 이 점은 KBO 리그부터 그를 지켜본 스카우트들 역시 공감하는 내용. 그럼에도 피츠버그 구단과 허들 감독이 그를 꾸준히 유격수로 기용하는 데는 확실히 이유가 있다. 잘 알려진 대로 피츠버그는 수비 시프트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다른 칼럼니스트의 표현을 인용하면 "(시프트가 잦은) 피츠버그에는 안드렐턴 시몬스(애틀랜타) 같은 유격수가 필요하지 않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그래픽] SPOTV NEWS, 디자이너 김종래

[동영상] 주간 강정호(08.07~13)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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