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TALK] 시련 이긴 한승규, AG탈락~영플레이어~벤투호 승선

작성일: 2018.12.04 10:25 한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승규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그랜드힐튼호텔, 한준 기자] "항상 대표팀 경기를 봐왔다. 가는 것만해도 영광이다. 가고 싶다."

12월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2018 시상식 현장에서 만난 한승규는 국가대표팀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했다.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2018시즌 활약의 보상을 받은 한승규는 하루 뒤인 4일 오전 10시 발표된 울산동계훈련 대표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2월 11일 울산에서 소집할 동계 훈련 국가대표팀 23명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 벤투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새로운 K리거가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소문대로 5명의 새로운 K리거가 승선했다. 공격수 조영욱(19, 서울), 미드필더 한승규(22, 울산), 장윤호(22, 전북), 김준형(22, 수원), 수비수 김진수(26, 전북)이 뽑혔다.

이번 소집은 2019년 1월 열릴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선발을 앞둔 조기 소집 훈련이자 최종 옥석 고르기다. 이 기간 A매치는 없지만 벤투 감독이 직접 지켜보며 파악한다. 기대 이상의 잠재력을 보인다면 UAE로 함께 갈 수도 있다.

한승규의 2018년은 드라마틱했다. 1월 열린 AFC U-23 챔피언십에서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여름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K리그1 후반기에 절치부심, 31경기 5득점 7도움으로 울산의 리그 3위 및 FA컵 결승진출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를 만난 한승규는 "아시안게임 탈락 이후 자극을 받은 게 당연히 있었다. 그 자극이 경기력으로 나왔다. 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더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아픔을 긍정으로 승화한 케이스다.

▲ 2018년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 ⓒ한희재 기자


실제로 아시안게임 마지막 단계에 떨어진 한승규를 포함해 포항 스틸러스 골키퍼 강현무도 소속팀에서 맹활약해 이날 시상식에 최우수 골키퍼 후보에 올랐고, 전경기 전시간 출전상을 받았다. 한승규는 "서로 명단을 보고 얘기를 했다. 아쉽지만 응원하자고 했고, 더 높은 곳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했다. 한승규는 먼저 높은 곳인 A대표팀에 소집됐다.

스스로 2018년에 대해 "100점 만점에 60점"이라고 낮게 평가한 한승규는 "작년보다 올해 더 발전했다. 후반기에 더 좋아졌다. 내년에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발전에 대한 스스로의 동기부여를 말했다. 대표팀 발탁은 그 동기부여를 가속화할 호재다.

한승규는 대표팀에 대해 "그 자리는 항상 누구나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 가는 것만해도 정말 영광이다. 잘 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항상 대표팀 경기를 봤다. 가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벤투호에서 한승규가 경쟁할 수 있는 자신 만의 무기는 과감하고 날카로운 슈팅이다. 한승규는 K리그에서 원더골 제조기로 통한다.

"어려서부터 슈팅을 좋아했다. 항상 슈팅 연습한다. 그런 부분에 항상 자신있다. 감독님도 요구하시니 때리려고 한다. 먼 거리에서 슈팅할 때는 자신감도 필요하지만 꾸준한 연습도 필요하다. 그게 성과가 난 것 같다."

남태희가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한승규에게 이번 소집은 기회다. 한승규의 호쾌한 중거리슛이 벤투호에서도 터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벤투호는 1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소집한다. 20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22일 UAE로 출국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