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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규제하면? 오티즈 복귀해야지"

작성일: 2018.12.06 09: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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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오티즈.
▲ 이제는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된, 왼손 풀히터를 상대하는 시프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015년 취임 초기 ESPN과 인터뷰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야구에 공격성을 더하기 위해 수비 시프트를 제한하는 등의 방법을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사이 수비 시프트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국 디어슬레틱은 5일(한국 시간) "스포츠인포솔루션스에 따르면 2018년 시프트는 1년 전에 비해 약 8천회 늘었고 5년 전과 비교하면 2만 8천회가 늘었다"고 소개했다.

또 "올해 왼손 타자가 당긴 땅볼의 1루 베이스 점유율(출루율에 실책 출루 횟수를 포함)은 0.192에 불과하다", "2018년은 2000년대 이후 가장 단타가 적은 시즌"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 시프트가 없어졌을 때 어떤 현상이 생길지 예상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시프트 규제가 실현된다면 데이비드 오티즈는 복귀를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아메리칸리그 구단 임원은 "발 느린 왼손 거포들이 시프트로 가치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흐름을 보면 시프트 규제가 반드시 많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디어슬레틱은 "시프트 규제는 통계적으로 한 시즌에 500개의 단타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 한 팀에 한 시즌 17개의 단타가 늘어나는 셈이다. 삼진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단타의 가치는 라이브볼 시대가 열린 뒤 최저 수준"이라며 시프트 규제에 따른 단타 증가가 커미셔너의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부정적인 예상을 했다.

그렇다면 '뜬공 혁명'은 잠재울 수 있을까. 이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디어슬레틱의 시각이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투수 코치는 "시프트를 없앤다고 '발사각 추종자'들을 진정시킬 수는 없다. (시프트와 상관없이)그들은 잡히지 않기 위해 땅볼을 피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디어슬레틱은 "시프트 규제가 야구의 내용을 바꾸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은 알릴 수 있다"며 "시프트가 없어져도 야구는 야구로 남는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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