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강자' 손아섭 '탈 KBO' 수준인 이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손아섭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손아섭은 순도가 높은 패스트볼 강자이기도 하다. 공이 빨라질수록 강해지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 야구에서 대부분 패스트볼은 시속 138km에서 145km정도에서 형성된다. 그보다 빠른 공은 대단히 위력적인 공으로 평가를 받는다.
똑같이 패스트볼에 강점을 보이는 타자라 할지라도 구속에서는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 이유다.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높아도 145km가 넘는 빠른 공에는 잘 대처하지 못하는 타자들이 많다.
손아섭은 반대다. 공이 빨라질수록 더 강해진다.
A팀 전력 분석원은 "우리 팀 상대 자료에 국한되긴 하지만 손아섭은 145km가 넘는(KBO 리그에서 가장 빠른 수준인) 구속 구간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다. 145km 이상 구속의 인플레이 타구 타율이 4할이 넘었다. 공이 빨라질수록 더 타율이 높아졌다. 전력 분석 회의에서 손아섭과 빠른 공 승부를 하려면 무조건 힘으로 억누르려 하지 말자고 내부적으로 협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138km에서 145km 사이 구간에서 강하지만 그 이상 빨라지면 타율이 떨어지는 선수는 '내수용'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 국제 대회에 나가 보다 빠른 공이 들어오면 성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KBO 리그의 빠른 공에 잘 대처한다고 해서 다 같은 '패스트볼 강자'라고 할 수는 없다.
대표 팀을 선발할 때 구속 구간별 타율을 반드시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KBO리그엔 빠른 공 하나만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염경엽 SK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장 시절 브룸바를 영입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 바 있다.
"브룸바가 나름대로 좋은 타격 메커니즘을 갖고 있고 성실한 자세도 보여 줬다. 그런데 미국에선 성적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구속별로 기록을 다시 뽑아 봤다. 145km 이하 공은 기가 막히게 쳤다. 하지만 그 이상의 공에서는 타율이 확 떨어졌다. 한국에선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브룸바를 영입하게 됐고 좋은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반대로 145km가 넘는 더 빠른 공을 잘 친다는 건 그만큼의 자산이 될 수 있는 내용이다. 상대 투수가 스피드가 있다 해도 함부로 빠른 공으로 정면 승부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은 변화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굳이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상대 투수의 투구를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 투수가 공이 빠르면 일단 그 공에 집중할 수 밖에 없지만 손아섭은 145km 이상의 구속에도 대응력이 빼어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수 있다.
빠른 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점점 더 좋아진다는 건 현재 손아섭이 전성기의 상승 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다. 내년 이후 성적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덩달아 높아진다.
공이 빨라질수록 대처 능력이 더 좋아지는 손아섭. 그에 대한 기대치를 좀 더 높게 잡아도 좋은 이유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