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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경질 무리뉴 응원 "곧 돌아올 거야, 그런데 첼시는 안 돼"

작성일: 2018.12.22 00:05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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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리(왼쪽), 무리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첼시의 현 감독이 전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 시간) 주제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전날 리버풀전에서 1-3으로 결과와 내용 모두 대패하자 경질의 칼을 꺼내들었다.

무리뉴가 두 번이나 지휘봉을 잡았던 첼시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무리뉴의 앞날을 응원했다. 사리 감독은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당신들도 알고 있다시피 무리뉴는 모든 것을 쟁취한 감독이며 어디에서나 승리한 사람이다"며 맨유에서 거둔 성적으로 절대 평가절하할 수 있는 감독이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두 사람은 한 때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10월 20일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맨유와 첼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당시 첼시는 후반 막판 로스 바클리의 극적인 골로 승점 1점을 가져갔다.

이때 논란이 생겼다. 첼시의 마르코 이안니 코치가 무리뉴 감독 앞을 지나가며 과도한 세리머니를 두 번이나 했기 때문이다. 처음 동작은 그냥 넘어간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바로 앞에서 세리머니를 한 이안니 코치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맨유 코치진도 흥분해 양 팀 코치들이 뒤엉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행이 사건은 잘 마무리됐다. 이안니 코치와 사리 감독이 무리뉴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고 무리뉴 감독 역시 '사람은 다 실수를 하며 나도 실수를 많이 했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라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후 무리뉴 감독과 사리 감독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구설이 있긴 했지만 사리 감독은 '인간' 무리뉴를 좋아했다. 그는 "난 감독 무리뉴도 좋지만 같은 남자로서 무리뉴를 아주 좋아한다. 가능한 빨리 벤치에서 그를 만나고 싶다. 아마 잉글랜드에서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무리뉴의 빠른 복귀를 기대했다.

평소 재치있는 성격답게 농담도 던졌다. 사리 감독은 "그런데 여긴(첼시) 안됩니다!"라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7 첼시에서 경질된 후 2013년 복귀한 적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떠나면서 "맨유 없이도 내 미래는 있고, 맨유 역시 내가 없어도 미래가 있다"는 말을 남겼다.

사리 감독 역시 이 말에 동조했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 없이 자기 미래가 있고, 맨유도 자기 없이 미래가 있다고 했을 때 옳은 말이라고 생각했다"고 한 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 없는 큰 미래를 갖고 있다"며 경질시킨 맨유보다 무리뉴 감독이 더 큰 미래를 갖고 있으니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불미스러운 구설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두 인물이다. 하지만 살얼음판을 걷는 감독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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