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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선수보다 현금' 넥센, 이보근-김민성 관심 팀에 영향?

작성일: 2018.12.25 15: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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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왼쪽)-이보근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올 겨울 2명의 내부 FA(프리에이전트) 선수와 협상 중이다.

투수 이보근과 내야수 김민성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A를 신청하면서 모든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에 나설 수 있다. 3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필승조 이보근과 힘과 정확성을 두루 갖춘 내야수. 두 명의 선수는 원 소속 팀을 포함해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과 협상하며 성공적인 FA를 꿈꾸고 있다.

히어로즈 구단은 FA에 대해 창단 때부터 철저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히어로즈가 2008년 창단 후 외부에서 FA 영입을 한 것은 딱 1번이다. 2010년 LG로 트레이드했던 외야수 이택근을 2012년 FA로 영입했다. 이후에는 한 차례도 외부 FA에 눈길을 두지 않았다.

내부 FA 출혈 때는 철저하게 현금 보상을 택했다. 2009년 내야수 정성훈이 LG로 떠난 것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투수 손승락이 롯데로 이적했다. 같은 해 외야수 유한준도 KT의 부름을 받고 팀을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채태인을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롯데에 보냈다. 넥센은 트레이드 방식이었던 채태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수의 직전 연봉 200%와 보상 선수 대신 연봉 300%를 택했다.

모든 FA 정책의 기반이 된 것은 바로 육성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히어로즈는 대형 선수들이 자리를 비워도 다른 유망주들이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고 실제로 선수들이 FA나 해외 진출로 자리를 떠나도 새 얼굴들로 그 자리를 채웠다. 강정호 대신 김하성, 유한준 대신 임병욱, 이정후, 김규민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100억 원 대의 초대형 FA가 아니라면 구단들은 모두 20인 보호선수 외 선수를 보상으로 내주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중소형 FA 영입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선수 대신 보상금이라는 확실한 기조가 있다. 김민성(3억5000만 원), 이보근(1억4000만 원)에 관심이 있는 팀이 있다면 충분히 접근해볼 가능성이 있다.

이보근과 김민성 모두 히어로즈 구단을 마음 속 1순위로 품고 있지만, 구단과 선수의 뜻이 맞지 않는다면 충분히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는 것이 프로의 세계. 두 선수가 원 소속 팀과 계속 함께 갈지, 필승조와 3루 자리를 필요로 하는 구단들이 두 선수에게 손을 내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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