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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약속의 무대' UCL에서도 존재감 없었다

작성일: 2015.08.19 05:33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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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무거운 몸놀림, 떨어진 자신감. 손흥민(23)의 2015-16시즌 출발이 불안하다. '약속의 무대'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의 부진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19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라치오 대 레버쿠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라치오 공격수 케이타 발데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졌다.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레버쿠젠은 15일 호펜하임과 독일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공격진은 최전방에 슈테판 키슬링, 2선에 손흥민-하칸 찰하노글루-카림 벨라라비로 짜여졌다.

강대강 대결의 흐름이었다. 레버쿠젠과 라치오는 경기 시작 이후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원활한 패스 플레이에는 한계가 있었다.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은 측면 공격에 무게를 두면서 라치오 수비진 공략에 나섰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이러한 계획에서 주도적인 구실을 하지 못했다. 능동적으로 빈틈을 찾으려 했지만 그 뿐이었다. 스피드, 드리블 모두 라치오 수비진을 긴장시키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공간 침투를 통해 미드필드 중앙에서 투입된 공을 잡으려 했지만 터치 직전 라치오 수비수 마우리시우가 걷어 냈다.

벨라라비, 찰하노글루 역시 전반에는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 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두 선수는 무모하더라도 과감한 슈팅으로 라치오를 위협했다. 적극성의 차이가 교체 여부의 명암을 가른 것이다.

손흥민의 아쉬운 경기력은 기록에도 반영됐다. 슈팅은 한 차례도 없었다. 패스 성공률은 71%로 7번의 패스 가운데 5개를 성공했다. 적은 패스 수에서 알 수 있듯이 손흥민의 경기 기여도는 낮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 이후 손흥민 대신 아드미르 메흐메디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은 이때부터 공격에서 감을 잡았다. 메흐메디, 찰하노글루는 득점에 근접한 기회를 얻기도 했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오프사이드 판정과 상대 골키퍼 선방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27일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드림을 이루기 위한 기회는 단 한번 밖에 남지 않았다.

[사진] 라치오전 손흥민 ⓒ Gettyimages

[영상] 레버쿠젠-라치오전 골장면 ⓒ 영상편집 스포티비뉴스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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