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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정권의 '후배 사랑', 김재현과 日 오키나와 동행

작성일: 2018.12.28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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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외야수 김재현은 팀 내에서 친하게 지내는 선배 박정권을 따라서 내년 1월, 일본 오키나와로 운동을 하러간다. ⓒ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베테랑 내야수 박정권(37)도 '후배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 시즌,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까지 마치고 선수들의 비활동 기간인 12월과 내년 1월. 박정권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개인 훈련을 떠났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다. 팀 내에서 아끼는 후배인 외야수 김재현(31)을 데려간다.

김재현은 "(이)재원이가 후배들을 데리고 해외 훈련을 간다는데, 나도 정권이 형이랑 일본 오키나와로 간다. 나는 내년 1월 2일에 간다. (비활동 기간에) 해외 훈련은 처음이다"고 이야기했다.

박정권이 먼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고, 김재현이 따라간다. 비행기 표만 김재현이 준비하면, 나머지는 박정권이 후배 김재현을 위해 훈련 여건을 만들어준 것이다.

김재현은 "중학생들과 목포에서 훈련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권이 형이 '추운대 고생하지 말고, 오키나와행 비행기 티켓만 준비해서 오라'고 했다. 몸만 오면 된다고 했다. 정말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은 어느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다. 그 후 비활동 기간에 각자 개인 훈련을 하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추운 겨울이라 운동을 하기에 웨이트 훈련을 하는 실내외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다. 그러나 마냥 웨이트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비활동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꾸준히 몸을 만들고 감을 익혀둬야 캠프 때부터 벌어질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추운 겨울에 실외 훈련은 어렵다. 그래서 일본 오키나와를 비롯해 괌 등 훈련 시설이 갖추어진 따뜻한 곳을 선수들이 찾는다.

필요하다고 모두가 가는 것은 아니다. 항공료를 비롯해 숙박비 등 해외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1군 선수 중에도 연봉이 높은 선수가 아니라면 쉽게 지갑을 열기 어렵다.

김재현은 친한 형이자 선배인 박정권의 배려에 감사한 마음이 그 어느때보다 큰 이유다. 그만큼 각오도 단단히 하고 있다. 외야진에서 힘든 경쟁을 벌여온 김재현. 그는 "힘들어도 잘 버티면 좋은 날도 오더라. 내년에도 잘 버티고, 이겨내겠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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