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리버풀도 우승할 수 있을까, 박싱데이 전후 선두는 ‘100%’ 우승

작성일: 2018.12.28 20:0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선두 질주 리버풀의 이유 있는 우승 예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무패 행진 리버풀은 박싱데이까지 순조롭게 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선물 상자(box)에서 유래한 박싱데이는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의 공휴일이다. 영국에서는 딱히 즐길 거리가 없는 박싱데이 기간 스포츠 경기가 활발하게 열린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박싱데이' 동안 짧게는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이어 간다. 운이 나쁜 경우엔 2일 만에 경기를 치를 때도 있다. 당연히 선수들의 체력은 저하되고 강팀들에게 '이변'이 발생하는 시기기도 하다.

시즌이 한창인 12월 말부터 1월까지 워낙 빡빡한 일정을 치르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갓 반환점을 돈 상태에서 선수들은 기진맥진할 수밖에 없다. 연이은 경기에 강팀들이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발생하는 이유다.

지난 8시즌을 돌아보면 박싱데이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박싱데이는 선수들에게는 가혹한 시기며, 감독들에겐 선수단 운영으로 골머리를 앓는 시기기도 하다. 하지만 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기도 하다. 선수층이 두껍고 주전과 후보 선수간 격차가 크지 않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 감독들이 선수단 운영과 힘 배분에서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지난 8번의 시즌 동안 박싱데이 전후 선두를 지킨 경우는 모두 6번. 그리고 이들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0-11시즌, 2012-13시즌 맨유, 2011-12시즌, 2017-18시즌 맨시티, 2014-15시즌과 2016-17시즌 첼시는 박싱데이 전후 모두 선두를 지킨 팀들이다. 이들은 모두 내친김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2013-14시즌과 2015-16시즌이 예외다. 2013-14시즌엔 리버풀이 선두를 달리다가 박싱데이 주간 이후 아스널에게 선두를 내줬다. 해당 시즌 우승은 맨시티가 차지했다. 2015-16시즌엔 레스터시티가 박싱데이 이후 선두를 내줬다가 끝내 다시 1위를 되찾아 우승 컵을 들었다.

이번 시즌엔 리버풀이 박싱데이를 지나는 와중에도 최고의 기세를 뽐내고 있다. 제르단 샤키리, 나비 케이타, 파비뉴, 알리송 등 영입 선수들이 선수단 전체를 더 강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일관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박싱데이 시작을 알린 뉴캐슬전에서도 4-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박싱데이에 진입하며 크리스탈팰리스(2-3 패), 레스터시티(1-2 패)에 연이어 무너지면서 선두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금세 회복할 가능성이 크지만 리버풀이 넘어지지만 않는다면 역전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박싱데이 주간 지옥 같은 일정을 마무리하며 펼치는 맨시티-리버풀(2019년 1월 4일)의 경기가 순위 경쟁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 첫 우승을 노린다. 박싱데이 전까지 선두를 달렸던 2013-14시즌 2위를 기록해 우승 컵을 놓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을 터. 리버풀은 19라운드까지 16승 3무 승점 51점을 기록하는 무결점 경기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승점 45점), 맨시티(승점 44점)에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지난 8시즌 동안 박싱데이 전후 선두를 지키면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도 그 기분 좋은 법칙을 이어 갈 수 있을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