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노린 발렌시아 '모험수', PO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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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흐름을 빼앗긴 상황에서 급기야 동점골을 내준 발렌시아. 중원을 내주고 측면 공격에 집중한 모험수가 결승골을 얻은 원동력이 됐다.
발렌시아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구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AS 모나코와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홈경기 승리를 거둔 발렌시아는 25일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점 차로 져도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발렌시아는 전반 4분 왼쪽 측면 공격으로 선제골을 얻어 냈다. 로드리고 데 파울의 크로스를 소피앙 페굴리가 머리로 떨궈 준 공을 골문으로 쇄도한 로드리고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발렌시아는 중원에서 측면으로 원활하게 패스가 공급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모나코는 전반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섰다. 제레미 툴랄랑-마리오 파사리치-파비뉴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이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특히 공 소유가 많은 플레이메이커 다니 파레호를 압박하면서 역습 기회를 늘렸다.
모나코는 후반 4분 파사리치가 동점골을 뽑아 냈다. 발을 맞춘 기간이 적었던 쉬코드란 무스타피-주벤 베주의 집중력이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모나코의 공세에 뒤로 물러선 발렌시아의 소극적인 자세가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1 무승부는 홈팀에 치명적이다. 동점 허용 이후 누누 산투 발렌시아 감독이 모험수를 구상했다. 후반 11분 데 파울이 빠지고 윙어 파블로 피아티가 들어왔다. 모나코 진영 깊숙한 곳에서 2명의 공격수, 측면에는 2명의 윙어가 포진하면서 극단적인 공격 전술이 펼쳐졌다.
누누 감독의 노림수는 3분 만에 효험을 발휘했다. 교체 투입된 피아티가 큰 몫을 했다. 피아티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깊은 크로스를 잡아 파레호의 추가골을 도왔다. 발렌시아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굴리가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페굴리는 모나코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최근 발렌시아와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이 이번 경기 활약이 촉매제 노릇을 할지 주목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모나코는 예상대로 발렌시아를 상대로 만만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모나코는 14일 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과 발렌시아 골키퍼 매튜 라이언의 결정적인 세 번의 선방으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발렌시아는 풍부한 측면 자원들의 개인 역량으로 수비와 중원의 불안정성을 극복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영상] 발렌시아-모나코전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사진] 발렌시아-모나코전 페굴리(왼쪽)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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