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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 두 가족' 양키스·메츠, 15년 만의 '지하철 시리즈' 가능할까

작성일: 2015.08.20 14:0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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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이 6주가 채 남지 않았다.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열띤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맞대결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제 2차 서브웨이 시리즈 가능성을 보도했다. 2000년 '한 도시 두 가족' 양키스와 메츠는 월드시리즈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언론에서는 뉴욕에 연고지를 두 팀의 맞대결을 가리켜 '서브웨이 시리즈'란 이름을 붙였다. 양키 스타디움과 시티필드는 지하철로 왕래가 가능하다. 비행기나 자동차를 타지 않고도 다른 리그에 속한 팀과 치르는 경기를 볼 수 있는 건 미국에서 흔치 않기에 이러한 별칭이 붙었다. 

올 시즌 두 팀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정상을 놓고 다툰다면 15년 만에 '지하철 승부'가 재연된다. 당시 양키스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메츠를 따돌리고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차지했다. 앞서 1998,1999년 시즌에 연속으로 우승을 달성했던 양키스는 2000년 시즌에도 대권 수성에 성공하며 3연패를 이룩했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양키스와 메츠는 각각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이 8월 말에 모두 지구 선두에 자리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2006년 당시 양키스는 AL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에 져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메츠도 세인트루이스에 무릎을 꿇으며 월드시리즈를 눈앞에 두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한때 '브롱크스 폭격기'로 불릴 만큼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리그 강호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강력한 불펜을 바탕으로 '지키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앤드류 밀러와 델린 베턴시스를 중심으로 필승조를 꾸리며 많은 승수를 챙겨 왔다. 타격의 팀에서 '불펜의 팀'으로 스타일 변화에 성공했다. 올 시즌 대부분을 지구 선두로 보내는 등 순항하고 있다.  

한편, 메츠는 맷 하비(11승 7패 평균자책점 2.57), 제이콥 디그롬(12승 6패 평균자책점 1.98), 노아 신더가드(7승 6패 평균자책점 3.17) 등 탄탄한 선발진을 앞세워 가을 무대를 꿈꾸고 있다. 메츠가 워싱턴을 제치고 지구 선두 탈환에 성공한 원동력은 에이스급 투수만 3명을 보유한 마운드 1선의 힘이 가장 컸다.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두 팀이 보여 준 전력 보강 행보도 사뭇 다르다. 메츠는 팀 타선의 짜임새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트로이트로부터 '슬러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베테랑 후안 유리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 유틸리티' 켈리 존슨을 새 식구로 맞았다. 물론 투수진 보강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오클랜드로부터 '수준급 마무리' 타일러 클리파드를 영입하면서 9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 준비를 끝마쳤다.  

양키스는 외부 수혈보다 팀내 유망주들을 빅리그로 올려 전력 향상을 꾀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나 조니 쿠에토 등 '에이스 매물'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후반기 유망주 콜업의 대표적인 예로는 루이스 세베리노를 꼽을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스물한 살 젊은 투수는 최고 시속 157km의 패스트볼을 자랑하는 '강속구 유망주'다. 지난 6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미래 양키스 에이스로 평가 받기에 충분한 구위를 보여 줬다.

[사진1] 제이콥 디그롬 ⓒ Gettyimages

[사진2] 델린 베탄시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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