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돌아온 출루머신' 추신수, 비결은 인내심

작성일: 2015.08.21 14:07 스포츠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년 시즌을 기약하는 듯했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놀라운 상승세로 가을 야구를 바라보고 있다. 그 중심엔 출루머신으로 돌아온 추신수(33)의 활약이 있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으나 볼넷 1개를 얻어내면서 지난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출루 기록을 25경기로 늘렸다.

부진을 씻어내던 추신수는 8월 들어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8월 타율 0.288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루율은 무려 0.447에 달한다. 출루율은 팀 내 1위, 아메리칸리그에선 여섯 번째로 높다.

전매특허인 눈 야구가 돌아왔다. 추신수는 8월 들어 출루머신으로 군림했던 지난 2013년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전반기 3.92였던 추신수의 타석당 투구 수는 후반기 들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4.21로 상승했다. 특히 8월에는 4.50으로 더 많은 공을 봤다.

타석에서 인내심을 발휘하자 여러 개의 볼넷이 따라왔다. 추신수는 마이크 트라웃, 카를로스 코레아와 함께 8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13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8월 타석당 볼넷 비율(BB%)은 18.0%로 60타석 이상 소화한 아메리칸리그 타자들 가운데 가장 높다. 투구 수와 BB% 모두 지난 2013년 기록했던 4.13개, 15.7%를 뛰어넘는다.

스윙 비율로도 추신수가 전성기 때 기량을 되찾았음을 알 수 있다. 전반기 43.8%이었던 스윙 비율은 8월 36.1%로 크게 낮아졌다. (리그 평균 47.5%) 세부 수치를 보면 더 확실하다. 'O-swing%'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공에 스윙하는 비율이고, 'Z-swing%'은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에 스윙하는 비율이다. 추신수의 8월 O-swing%은 15.2%로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다. 가장 낮은 선수는 14.1%의 '현역 출루율 1위'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다.

이와 달리 추신수의 8월 Z-swing%은 64.9%다. (보토 59.7%) 스윙 비율은 36.1%로 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낮다. 올 시즌 리그 평균 스윙 비율은 47.5%다. 스윙을 자제하고 철저하게 스트라이크 안에 들어오는 공만 공략해 출루율을 높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완벽히 살아난 추신수의 활약으로 텍사스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전반기 4.1에서 21일 현재 4.51로 상승했다. 리그에서 5번째로 높다. 후반기 19승 13패로 5할 승률 회복과 함께 와일드카드 2위 LA 에인절스와 격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혔다. 돌아온 출루머신이 텍사스에 가을 야구 희망을 안기고 있다.

[사진] 추신수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